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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지난달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올해 하반기엔 ‘국가유산으로 만드는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 ‘365일 빈틈없는 국가유산 안전망 구축’, ‘국민 일상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의 국가유산’ 등 3가지 역점과제를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먼저 국가유산청은 K헤리티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연대와 협력을 주도해 한국의 국제적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나선다.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채택된 ‘부산 선언’의 비전을 국제사회와 선도적으로 공유하고, 이를 발전시킬 ‘부산 포럼’을 내년에 개최해 글로벌 유산 정책에 대한 지속 가능한 리더십을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우리 유산의 세계적 가치 공인을 위한 노력도 가속화한다. 오는 11월 ‘단원고 4·16 아카이브’와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의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목록 등재, 12월 ‘한지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한국의 뛰어난 유산 보존·복원 기술을 해외에 수출한다. 이집트 라메세움 신전, 가나 고성 등 8개국을 대상으로 유산 보존·관리 지원(ODA)을 실시하며, 튀르키예 퀼테페 유적, 베트남·몽골 수중유산 등 다국적 공동 발굴조사를 주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국외 사적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계획을 수립해 세계 곳곳에 있는 우리 유산의 주권을 지킬 방안도 모색한다. 8월 중엔 환수 문화유산인 ‘안중근 의사 유묵’을 언론공개회를 통해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기후위기와 재해로부터 국가유산을 철저히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도 구축한다. 대형 산불에 대비해서 안동 봉정사 등 주요 사찰 5개소 주변에 산불용 대형 자동 물뿌리개(스프링클러)를 내년 시범 설치하고,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해 국가유산 주변 수목정비 등 완충지대 확보 방안도 마련한다.
오는 9월부터는 국보와 보물 등 중요문화유산 180건(358개 CCTV 채널)에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감지체계’를 도입하며, 특별재난선포지역 내 국가유산 피해 발생 시 최대 2000만 원을 즉각 지원하는 ‘긴급보호조치’ 제도를 운영해 재난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을 누구나 언제나 함께할 수 있는 ‘포용적 기반 시설(인프라)’로 전면 개방해 국민의 일상에 휴식을 제공하고, 낡은 규제를 혁신해 지역 상생과 민생 편의를 높인다.
문화유산의 고즈넉한 환경 속에서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체류형·사색형 공간을 제공하는 ‘쉼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주요 사적지(현충사 등 5개소)의 녹지 공간을 내년 시범 개방한다.
지역 방문객의 1박 2일 체류를 유도하기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향후 문화유산에서 고품격 숙박 체험을 할 수 있는 ‘K헤리티지 스테이(국가유산 스테이)’ 사업을 통해 대중에게 차별화된 체류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는 국립고궁박물관의 야외 은행나무 공간을 국민에게 실제 예식 장소로 개방하는 ‘문화유산 속 결혼식’을 운영해 국가유산을 인생의 소중한 순간을 기념하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혁신도 적극 추진한다. 세계유산 주변 보존과 개발이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세계유산영향평가’ 제도를 고도화하고, ‘발굴현장합동지원단’ 등 규제허가 신속 처리제(패스트 트랙)를 적극 운영해 대규모 국책사업이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0년간 동결된 궁능 관람료의 현실화도 추진한다. 대국민 공개토론회를 거쳐 오는 11월 중 새로운 관람료 기준을 발표하고, 2027년 1월 1일부터 적용해 궁능 보존관리와 관람서비스 개선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국제적인 관심과 참여 속에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우리 국가유산의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에 확산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국가유산 향유 프로그램과 규제혁신을 추진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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