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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매체인 라토파티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이날 중국 국경 상부 지역에 있던 티베트 쪽의 언색호가 다시 터졌다면서, 네팔 하류 지역에 홍수 위험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중국 서부전구 공군 드론에 티베트 고원에서 빙하가 추가로 붕괴되는 장면이 포착됐다. 공교롭게도 대량의 얼음 파편은 산사태 잔해가 강줄기를 막아 생긴 언색호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군은 예비 측정 결과 5만㎥, 즉 5만 톤 정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현재 언색호 전체 길이는 약 150m로 초등학교 운동장만 한 크기다. 둑으로 변해버린 퇴적물의 높이는 50m, 18층 아파트 높이로 추산된다.
현재 저수량이 250만 톤을 넘으면서 넘쳐 흐르기 시작했다는 게 중국 관영 매체 설명이다. 설상가상 앞으로 일주일간 비 예보까지 겹쳐 앞으로 사흘간 300만 톤이 더 유입될 거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이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약 1200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산사태로 생긴 언색호의 물을 서서히 빼내 붕괴를 막으려면 낮은 부분에 배수로를 파야 하는데, 급경사 지역이라 굴착기 같은 중장비 접근도 어려워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네팔과 중국 당국은 9월 1일쯤 유입량이 최고조에 달해 언색호 붕괴 위험이 가장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언색호를 막고 있는 자연 제방이 붕괴할 경우, 초토화된 네팔과 중국 국경 지역엔 또다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
네팔 경찰은 보테코시강, 트리슐리강 유역 및 위험 지역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즉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라는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
경찰은 또한 구조 작업에 투입된 모든 구조대원, 주민들에게 작업을 중단하고 즉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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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보테코시강 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라토파티는 후속 기사를 통해 언색호 범람으로 인한 홍수가 샤브루베시까지 도달했다고 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라수와 지역의 고위 관료인 나렌드라 파리야르는 언색호 범람으로 “강의 수위가 상승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적십자적신월사연맹(IFRC) 네팔 대표 데이비드 피셔는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를 통해 언색호 범람 소식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적십자팀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경보 전파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언색호 범람으로 라수와 지역에서 헬리콥터 구조 작업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주민들이 언덕을 올라가는 모습도 목격됐다.
라수와 지역은 험준한 산악 지형 특성상 일몰 후에는 구조가 사실상 불가한데 수색 중단 사태까지 빚어지면서 1200명이 넘는 실종자 생존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지고 있다. 구조 당국은 위성 사진 등을 활용해 티베트 댐과 언색호 수위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수색 재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08년 8만 여명이 사망한 중국 쓰촨대지진 당시 여러 곳에서 언색호가 생겨나 수위가 올라간 뒤 붕괴되면서 2차 피해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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