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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도 상폐 요건 강화시 시총 미달 등장…관리종목 지정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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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연 기자I 2026.08.05 16: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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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이후 23개사 시총 미달 관리종목 지정…코스피도 3개사
4일 종가 기준 코스닥 시총 200억 미만 201개·동전주 138개
코스닥 반등에도 소형주 상승은 제한…자금 이탈 악순환 우려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지난달 상장폐지 요건 강화 시행 이후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상장사가 유가증권시장에서도 나오고 있다. 7월 증시 폭락으로 인해 코스닥시장에 집중됐던 시가총액 미달 기업이 코스피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코스닥 반등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집중되면서 하위 중소형주의 관리종목 지정 속도 역시 빨라질 전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폐지 요건 강화가 시행된 7월 이후 양대 시장에서 시가총액 미달을 이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상장사는 우선주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하고 총 23개사로 집계됐다.

코스피도 상폐 요건 강화시 시총 미달 등장…관리종목 지정 속출
지난달 원풍물산을 시작으로 신라에스지, 케이엠제약, 오에스피, 골드앤에스, 수성웹툰, 에이에프더블류 등이 차례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이후 세진티에스, 육일씨엔에쓰, 핀텔, 바이오인프라, 앤씨앤, 예선테크 등으로 지정 대상이 빠르게 늘었다.

이달 들어서도 휴맥스홀딩스에 이어 지난 4일 비케이홀딩스, 씨엑스아이, 아이스크림에듀, 형지I&C가 한꺼번에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이날 유진테크놀로지와 파이온엑스까지 새로 지정되면서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기업이 계속 늘어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미달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도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주연테크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 4일 아센디오, 5일 SH에너지화학이 추가됐다.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을 사전에 알리는 지정 우려 공시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던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한 주 동안에만 14개 기업이 관리종목 지정 우려 종목으로 진입한 바 있다.

최근 코스닥시장이 반등했지만 온기는 시가총액 하위 기업까지 고르게 퍼지지 않았다.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코스닥이 5.88% 상승한 4일 기준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인 코스닥 기업 201개 가운데 상승 종목은 100개로 절반에 그쳤고, 51개는 보합, 50개는 하락했다. 반면 200억원 이상 기업은 1619개 중 1405개(87%)가 상승해 하위 종목 상당수가 반등에서 소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7월 이후 관련 공시를 낸 33개사 가운데 이미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을 제외하면, 현재 지정 우려 단계에 남아 있는 기업은 12개사다. 시장 상황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이나 상장폐지 기준에 근접할 수 있는 기업도 적지 않다. 4일 종가 기준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이 200억원에 미치지 못한 기업은 201개다. 전체 코스닥 상장사 1820개의 약 11%에 해당한다. 주가가 1000원 미만인 이른바 ‘동전주’도 138개로 집계됐다.

관리종목 지정 후에는 90거래일 동안 시가총액 기준을 45거래일 연속 웃돌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지난 한 달(7월3일~8일4일) 동안 코스닥 지수가 10% 가까이 하락하는 과정에서 시가총액 하위 기업의 주가 낙폭이 누적된 만큼 최근 며칠간의 반등만으로 이전 하락분을 만회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이 다시 조정을 받을 경우 시가총액 기준 아래로 재차 밀릴 가능성도 있다.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커질수록 투자자들의 회피 심리도 강화되면서 시가총액 하위 종목의 수급 여건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코스닥 상장사 IR 담당자는 “시가총액이나 주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관리종목 지정과 상장폐지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하위 중소형주에는 기관은 물론 개인투자자 자금도 쉽게 유입되지 않고 있다”며 “거래가 줄고 주가가 더 약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면 기업의 자체적인 IR이나 실적 개선만으로 시가총액 기준을 회복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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