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보험연수원 안팎에선 합작 투자 건이 이사회 문턱을 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비영리법인인 연수원이 영리사업을 해선 안 된다고 반대를 표명했다. 연수원은 지난해에도 AI 관련 자회사 설립을 추진했는데 교육기관으로서 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금융위 제동에 막혀 무산된 바 있다.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 등 연수원 이사사들도 수익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합작 투자를 하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연수원 측은 아직 이사사들에 합작 투자 타당성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원 노조도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보험연수원은 이사회에 앞서 합작법인 등기를 마친 상태인데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사의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의무와 충실의무에 반하는 것이며 향후 손해가 발생할 경우 업무상 배임 행위에 해당한다”고 규탄했다. 합작법인 대표로 내정된 강 모 씨는 하 원장과 같은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출신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업계의 공동 자산이라고 볼 수 있는 연수원 자산을 (합작 투자 형태로) 외부로 이탈시킨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부적절한 선례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라며 “연수원 미래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검토 없이 진행하고 있어서 과정 자체도 굉장히 불투명하고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하 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AI 합작법인 추진 필요성을 역설하며 금융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주식시장을 혼란에 빠트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금융위가 이제는 창업 생태계를 파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억원 금융위원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하 원장은 금융위의 영리사업 투자 반대에 대해선 ‘비영리법인도 필요한 범위 내에서 주된 목적인 비영리사업에 부수해 영리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법무부 유권해석을 근거로 반박했다. 이와 함께 보험연수원의 직접 투자가 불발되면 대체 투자자를 유치하는 ‘플랜 B’를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13시간 놀아도 5000원…'가성비 워터밤' 가보니 [목격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0501425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