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프로듀서가 70억원을 투자하며 공을 들인 AI 팬 소통 플랫폼 ‘블루밍톡(BloomingTalk)’이 K팝 팬덤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 일회성 챗봇이나 단순 일대다(1:N) 메신저를 넘어, AI가 팬 개개인의 일정을 기억하고 먼저 안부를 묻는 초개인화 소통이 K팝 팬덤 문화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는 평가다.
4일 AI 전문기업 마인드로직에 따르면 A2O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팬 소통 플랫폼 블루밍톡은 최근 신인 그룹 A2O SOUL(에이투오 소울)과 A2O LITE(에이투오 라이트) 멤버 24명이 새롭게 합류한 지 5일 만에 누적 대화 수 100만건을 돌파했다. 이로써 소통 가능한 아티스트는 총 29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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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톡의 핵심 경쟁력은 마인드로직이 자체 개발한 ‘장기기억’ 및 ‘페르소나 그라운딩(Persona Grounding)’ 기술이다.
기존 AI 챗봇이 이용자의 질문에 수동적으로 답변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장기기억 기술이 적용된 블루밍톡은 팬과의 이전 대화 내용, 관심사, 주요 개인 일정을 기억한 뒤 다음 대화에 반영한다.
아티스트별 특성을 반영하는 기술도 정교하다. AI 인터뷰어가 실제 아티스트와 1대 1 인터뷰를 진행해 배경지식, 성격, 말투, 습관, 취향 등을 종합 분석한 뒤 이를 바탕으로 AI 페르소나를 구축한다. 최근에는 이스트소프트와 협력해 음성·영상통화 기능까지 추가하며 실제 아티스트와 통화하는 듯한 생생함을 더했다.
이수만 프로듀서 역시 대화형 AI가 팬과 아티스트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바꿀 것으로 보고, 지난해 마인드로직에 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라이브 토크쇼 확장…“악성 대화는 AI 맥락 분석으로 사전 차단”
마인드로직은 향후 블루밍톡의 실시간 대화 기술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해 다수의 팬과 실제 아티스트, AI가 한데 어우러지는 ‘팬 참여형 라이브 토크쇼’ 콘텐츠까지 영토를 넓힐 계획이다.
팬과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한 AI 안전장치도 대폭 강화했다. K팝 팬덤의 언어적·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자체 ‘AI 안전 판정체계’를 구축해 단순 키워드 필터링을 넘어 대화의 맥락과 의도를 실시간 분석한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음성·영상통화 중 발생하는 부적절한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고 경고 및 이용 제한 조치를 취하는 방식이다.
김진욱 마인드로직 공동대표는 “블루밍톡은 AI를 기반으로 아티스트와 팬 개개인 간 맞춤형 소통을 구현하며 팬덤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서비스”라며 “앞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아티스트와 팬을 더욱 끈끈하게 연결하는 핵심 AI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맥킨지앤컴퍼니 출신의 김용우·김진욱 공동대표가 설립한 마인드로직은 누적 투자금 150억원을 확보한 생성형 AI 스타트업으로, 멀티 AI 에이전트 플랫폼 ‘베이즈(BAZE)’와 AI 챗봇 ‘인포미’ 등을 공급하며 기업과 기관의 AI 전환(AX)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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