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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이 통계조사 한다…우체국망 활용해 가구조사 정밀도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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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I 2026.05.06 14:43:31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한 효율적인 통계조사 MOU

우정사업본부와 국가데이터처가 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효율적인 통계조사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우정사업본부)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전국의 물류 인프라를 책임지는 우체국이 국가 통계조사의 최전선에 나선다. 숙련된 집배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가구 정보를 파악함으로써 국가 통계의 정확도를 높이고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국가데이터처는 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한 효율적인 통계조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 기관 간 협력을 통해 공공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라는 대통령의 강조 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협약에 따라 집배원들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2029년 가구주택기초조사’ 1차 시험조사에 투입된다. 대상은 3개 시군구 일부 가구로, 집배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해 기초 정보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정사업본부는 본 조사에 앞서 오는 6월부터 사전 테스트에 돌입할 계획이다.

가구주택기초조사는 5년 주기로 실시되며, 인구주택총조사와 농림어업총조사의 정확한 조사구 설정을 위한 핵심 토대다. 이번 협력은 전국 농어촌과 도서 산간 지역까지 뻗어 있는 우체국의 촘촘한 망과 국민적 신뢰도가 높은 집배원 인력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통계 조사의 현장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 집배원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높아 국민의 적극적 참여가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정부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명호 국가데이터처 차장은 “국가통계는 정책의 출발점이자, 국민 삶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공공자원”이라며 “양 기관의 협력이 국민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국가통계 생산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그동안 ‘복지등기우편’ 서비스를 시작으로 가스안전 점검, 빈집 확인 등 우정 인프라를 활용한 공공사업 영역을 꾸준히 넓혀왔다. 특히 지난달 23일 ‘공공서비스 전달 플랫폼’ 구축 근거를 담은 「우정사업 운영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향후 우정 인프라를 통한 공공 서비스 제공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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