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도이체방크는 미국 온라인 증권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BKR)에 대한 기업 분석을 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2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현재가 대비 약 16%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이 소식에 1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16분 기준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주가는 전일대비 0.67% 오른 88.46달러에 거래 중이다.
도이체방크는 전 세계적으로 자기주도형 투자와 전문 투자자 중심의 거래가 확대되는 가운데, 인터랙티브 브로커스가 이러한 구조적 변화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대표적인 증권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낮은 거래 비용과 다양한 자산군을 아우르는 투자 상품, 글로벌 시장 접근성, 고도로 자동화된 기술 플랫폼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장기간 업계 최고 수준의 계좌 수와 고객 자산 증가세를 유지해 왔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사업 구조도 차별화 요인으로 제시됐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전체 매출의 약 40%를 미국 외 지역에서 창출하고 있으며, 전 세계 170개 시장에 대한 거래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다. 주식과 파생상품을 비롯한 폭넓은 투자 상품을 취급하는 동시에 거래 빈도가 높고 투자 경험이 풍부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높은 수준의 자동화에 기반한 수익성 역시 강점으로 꼽혔다. 도이체방크는 인터랙티브 브로커스가 경쟁사보다 빠르게 사업 규모를 확대하면서도 75~8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는 예측시장에서도 주요 수혜 온라인 증권사 중 하나로 평가했다.
실적 성장세도 견조하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지난 6년 연속 두 자릿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25%를 웃돌았다. 도이체방크는 이러한 성장세가 2026~2027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8~2029년에는 EPS 증가율이 10%대로 둔화하겠지만, 이 경우에도 약 10년 연속 두 자릿수 이익 성장을 달성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최근 매출이 21% 증가하고 연초 대비 주가가 37% 상승한 점도 이러한 성장 기대를 뒷받침한다. 다만 주가수익비율(PER)이 36.6배로 높은 수준에 형성돼 있어 향후 성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