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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는 하나은행 영업지원시스템(ODS)을 통해 이 같은 정보를 빼냈다고 했다. 하나은행은 이 시스템이 인터넷·모바일 뱅킹 거래 시스템과는 분리돼 있어 금융거래 정보 유출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하나은행 측은 “이번 사고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에게 피해를 전액 배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은행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확인한 건 이번 주 들어서만 네 번째다. KB국민은행도 모바일 업무지원시스템을 통해 고객 119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이날 밝혔다. BNK부산은행에서도 해킹 공격으로 외주 직원의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전날엔 신한은행에서 대출 심사 진행 상황 조회 시스템을 통해 주민등록번호와 연계정보(CI), 연소득 등 고객 2만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확인됐다. 신한은행의 경우 하나은행처럼 AI 에이전트에 의해 해킹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보안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당국도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주요 금융사를 소집해 긴급 회의를 열고 “금융회사는 외부에 노출된 IT 자산과 서비스를 빠짐없이 파악하고 보안 취약점 및 접근통제 현황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처장은 “공격에 사용된 IP주소, 공격수법 및 침해시도 내역 등 위협정보를 관계기관과 금융회사 간 신속히 공유해야 한다”며 “개별 금융회사에 대한 침해시도가 다른 금융회사에서도 유사하게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금융권이 긴밀히 협력하여 공동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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