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은 6일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1조9215억원, 영업손실 2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45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390억원에서 3598억원 줄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22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은 주력인 합성고무와 페놀유도체 사업의 수익성 급락이다. 합성고무 부문의 3분기 매출은 7824억원으로 전분기(9871억원)보다 20.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98억원에서 23억원으로 98.8% 급감했다. 영업이익률도 19.2%에서 0.3%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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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놀유도체 부문도 부진했다. 3분기 매출은 4321억원으로 전분기(4928억원) 대비 12.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51억원 흑자에서 625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주요 제품의 재고 소진이 지연된 가운데 역래깅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가 겹친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
합성수지 부문 역시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3분기 매출은 3115억원, 영업손실은 13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37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한 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을 중심으로 실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제품 가격 약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반면 특수합성고무 사업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EPDM·TPV 부문은 3분기 매출 2104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이 48.7% 감소했지만 11.5%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에너지·정밀화학 등을 포함한 기타 부문은 전력도매가격(SMP)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분기 93억원에서 290억원으로 증가했다.
금호석유화학은 4분기 일부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합성고무 부문은 주요 원료 가격의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원가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의료용 장갑 제조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에 따라 NB라텍스 판매량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합성고무 부문은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시장 수요 둔화에도 전분기에 비해 주요 원료 가격의 변동성 축소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며 “합성수지 부문도 연말 비수기 진입으로 수요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시장과 제품별 선별 판매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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