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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관광, 매력보다 안전·접근성 먼저”…경북대 국제공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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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기자I 2026.10.14 20: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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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인식은 긍정적 이미지의 필수 조건…접근성 영향 가장 커
김성은 교수팀, 분쟁·접경 관광지 평가 분석…국제학술지 게재

[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비무장지대(DMZ)처럼 위험과 관광 매력이 공존하는 지역에서는 안전에 대한 신뢰와 접근성 확보가 관광지의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하는 핵심 조건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역사적 의미와 차별화된 콘텐츠만으로는 방문객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경북대는 관광학과 김성은 교수팀이 홍콩폴리텍대·마카오시립대·미국 네바다주립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분쟁·접경지역 관광지의 평가와 관광객 행동 형성 과정을 분석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남북 분단과 군사적 긴장이 존재하면서도 평화·역사·교육적 가치를 지닌 DMZ 등 관광지에 주목했다. 관광객들은 관광자원의 매력뿐 아니라 정보의 품질, 접근성, 안전 인식을 함께 고려해 관광지를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은 경북대 관광학과 교수. (사진=경북대)
김성은 경북대 관광학과 교수. (사진=경북대)
특히 안전 인식은 긍정적인 관광지 이미지 형성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분석됐다. 방문객이 충분한 안전감을 느끼지 못하면 역사적 가치나 독특한 콘텐츠를 갖추더라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접근성은 관광지 이미지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관광 매력과 안전·접근성 같은 구조적 조건이 함께 갖춰져야 높은 수준의 관광지 이미지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접경지역 관광정책이 콘텐츠 개발과 홍보에 더해 안전관리,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제공, 방문 접근성 개선을 함께 다뤄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김 교수는 “위험과 매력이 공존하는 관광환경에서 관광객의 의사결정 과정을 설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DMZ뿐 아니라 다양한 위기·갈등 지역의 지속가능한 관광 관리 전략 수립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9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트래블 앤드 투어리즘 마케팅(Journal of Travel & Tourism Marketing)’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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