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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비용도 올랐다. 대출금리가 상승했다는 응답 비중에서 하락했다는 비중을 뺀 ‘순응답’은 46%로 전분기 42%보다 높아졌다. 이는 기업의 46%가 금리 상승을 경험했다는 뜻과는 다르다. 은행 대출을 이용하기 쉬워졌다는 응답보다 어려워졌다는 응답도 5%포인트 많아 전분기 1%포인트보다 격차가 벌어졌다. 기업들이 특히 압박받는 부분은 원재료 구매와 임금 지급 등에 쓰는 운전자금이다. 거래처에 대금을 나중에 지급하는 외상거래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은행 신용한도 수요가 함께 늘었다. 반면 신용한도를 확보하기는 더 어려워졌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ECB는 “기업 간 신용(외상거래)과 신용한도 수요가 동시에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은 기업들이 운전자금 전반에 압박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며 “투입비용 상승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용한도 이용 가능성이 줄어든 것은 은행들이 이런 형태의 자금 공급에 더 신중해지고 있다는 신호다”며 “기업들이 단기 자금 수요를 충당하는 데 더 큰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용 부담은 판매가격 전망에도 반영됐다. 직전 조사와 이번 조사에 모두 참여한 기업들은 앞으로 12개월간 판매가격이 평균 3.6%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분기 전망인 2.5%보다 1.1%포인트 높다. 이는 기업이 자사 제품·서비스 가격을 얼마나 올릴지 예상한 수치다. 전체 표본의 판매가격 상승 예상치는 3.2%에서 7.1%로 뛰었다. 이번 조사는 8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기업 1만2822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경기 회복세는 약해지고 있다. 지난 23일 발표한 10월 유로존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는 51.9로 9월 53.1보다 낮아졌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은 웃돌았지만 성장 속도는 4개월 만에 가장 약했다. 에너지 비용 상승과 프랑스의 정치·재정 불안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로이터는 ECB가 이번 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차입비용 상승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더 살필 것으로 전망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270165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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