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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미국보다 중국에 의지할 것”…여론 우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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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6.03.16 21:28:23

폴리티코, NATO 회원국에 조사
‘美에 의존’에 부정적 응답 많아
“10년 뒤엔 중국이 지배” 의견도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집권 이후 캐나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국민 중 미국보다 중국을 더 의지할 만한 국가로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
15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영국 여론조사기관 퍼블릭 퍼스트가 지난달 6~9일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5개국에서 각 2000명 이상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 사이에서 “중국을 미국보다 더 믿을 만한 파트너로 본다”는 인식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서 ‘트럼프 대통령 아래의 미국과 중국 가운데 어디에 의존하는 편이 더 나은지’를 묻는 질문에 캐나다 응답자의 57%가 ‘중국’을 꼽았다. ‘미국’을 택한 응답은 23%에 그쳤고, ‘모르겠다’는 응답은 20%였다.

독일에서도 ‘중국’을 선택한 응답이 40%로 ‘미국’을 선택한 24%를 웃돌았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36%였다.

영국도 ‘중국’ 42%, ‘미국’ 34%, ‘모르겠다’ 24%로 중국 쪽이 우세했다. 프랑스는 ‘중국’ 34%, ‘미국’ 25%, ‘모르겠다’ 40%로 모르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중국이 미국보다 높게 나타났다.

‘향후 10년 후 미중 가운데 어느 쪽이 세계의 지배적 국가일 것으로 보느냐’는 문항에서도 독일 응답자 51%, 캐나다 응답자 49%, 프랑스 응답자 48%, 영국 응답자 45%가 각각 ‘중국’을 꼽았다.

반면 ‘미국’을 꼽은 응답자 비율은 독일 33%, 캐나다 35%, 프랑스 36%, 영국 41%였다. 미국의 4대 주요 나토 동맹국 모두에서 ‘중국’을 택한 응답이 ‘미국’을 택한 응답보다 많았던 셈이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 지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에 대한 경제적 압박, 주요 국제기구 탈퇴, 고율 관세 부과, 캐나다와 그린란드를 겨냥한 강경 발언 등으로 기존 동맹 질서를 흔들었다고 짚었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중국에 더 우호적인 경향도 나타났다. 18~24세 응답자들은 고령층보다 중국과 더 가까운 관계 구축에 더 찬성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국가별 표본오차는 ±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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