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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클럽' 예고한 에이피알…의료기기 신사업까지 확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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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기자I 2026.08.05 16: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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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매출 1조3609억…작년 연간 실적 육박
상반기 영업익 3428억…전년비 151% 증가
북미·유럽 이어 중동·중남미 판로 확대 추진
EBD, 스킨부스터 등 신사업도 본격화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278470)이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연매출 3조 클럽’ 진입을 예고했다. 북미와 유럽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에서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판매가 두각을 나타낸 덕이다. 중동, 중남미 등 신시장으로 판로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 및 스킨부스터 사업까지 본격 진출하며 기업가치를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브랜드 모델 장원영. (사진=에이피알)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브랜드 모델 장원영. (사진=에이피알)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에이피알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4.2% 증가한 767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1906억원으로 전년보다 134.5%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나타냈으며, 분기 매출액이 7000억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급 2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반기 실적도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결 기준 올 상반기 매출액은 1조36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2% 성장했다. 올 상반기 만에 작년 연간 매출액(1조5273억원)에 육박하는 성적을 거두면서 연매출 3조원 돌파가 유력해졌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3428억원으로 전년(1369억원) 대비 150.4% 증가했다.

화장품 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2분기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5.5% 증가한 648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시장 공략과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 제품군 확장을 기반으로 세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뷰티 디바이스 사업도 안정적인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 올 2분기 뷰티 디바이스 매출액은 1119억원으로 전년보다 24.3% 늘었다. 프리미엄 에스테틱 기술을 홈케어 디바이스로 구현한 ‘부스터 글로우’ 신제품 출시 효과와 글로벌 판매 채널 확대가 매출 성장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올 2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78.0% 증가한 7675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2%를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시장이 글로벌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해외 매출 구조가 다변화했다. 북미 및 유럽 매출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40%에서 올 상반기 68%까지 확대됐다.

에이피알 지역별 매출 현황. (사진=에이피알)
에이피알 지역별 매출 현황. (사진=에이피알)
2분기 북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4.6% 증가한 3763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타겟, 월마트 등 현지 대형 리테일러 입점을 확대한 성과다. 올 하반기에는 코스트코 입점을 앞두고 있어 북미 시장 내 외형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유럽은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5개국 중심으로 아마존, 틱톡샵 등 핵심 온라인 채널 입점을 확대하며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380.3% 증가한 1451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은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한 1211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기타 지역 역시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25.0% 증가한 61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에이피알은 올 하반기 3조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해외 판로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 채널 운영 경험과 브랜드 확장 역량이 유럽으로 전파되며 성장세가 두각을 보이고 있다”며 “북미와 유럽의 성장 모델을 중동과 중남미 등의 신시장으로도 지속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기기와 스킨부스터 시장에도 본격 진출해 뷰티 기업으로서의 전문성과 영향력을 증대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EBD 주력 제품 중 하나가 국내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주요 의료진 네트워크를 통해 성능과 차별성을 확인받고 있다”며 “이르면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제품 출시 일정에 맞춰 국내 사업화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킨부스터 사업은 식품의약품안전처 2등급 의료기기 인증과 수출 허가를 완료해 해외 판매 기반을 마련했다. 올 2분기부터 소액의 수출이 시작됐고 3분기부터는 일본과 중동 등 해외 판매가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국내 시장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 4등급 허가 절차를 병행하는데 1년 반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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