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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이란 정부는 수년에 걸쳐 보조금 할당량을 줄여왔는데 전쟁과 미국의 경제 제재가 촉발한 경제난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에 휘발유 가격도 인상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월수입이 100달러를 남짓 한 이란인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란 트럭·운전자 노동조합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 인상 후 10일 이란 동부 케르만주에서는 택시기사 120명이 보조금 지급 연료 할당량 감축에 항의했다.
이란판 우버로 불리는 배달·카풀 서비스 스냅의 기사들도 이번 주 각지에서 파업에 들어갔다. 스냅은 300만명의 기사를 보유한 이란 최대 민간 고용주 중 하나다.
스냅 기사 수십 명은 지난 7일 이란 서부 산업 중심지 아라크의 도지사 집무실 앞에서 “더는 생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길거리로 나왔다.
같은 날 테헤란 동쪽 도시 셈난의 주요 간선도로를 따라서도 스냅 기사들도 차량 행렬 시위를 벌였다. 여기에 이란 컨테이너 물동량의 대부분을 처리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반다르 항구 트럭 기사들도 파업에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트럭·운전자 노조가 올린 성명에서 연료비 인상에 대해 “운전자와 그 가족들이 주머니에서 사비를 털어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더는 이러한 압박을 견딜 수 없다”고 말했다.
휘발유 가격이 인상되기 전 운전자들이 기름을 넣기 위해 몰려들면서 일부 주유소에서는 기름이 동났으며 기름을 구하지 못한 일부 운전자는 도로에 갇히기도 했다.
게다가 통화가치의 하락까지 부담을 키우고 있다. 9일 리알화 환율은 달러당 230만 리알을 넘어섰다. 리알화 가치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란 국립 트럭운전자협회의 잘랄 무사비 부회장은 관영 이란노동뉴스통신(ILNA) 인터뷰에서 “기사들은 전쟁 중 미사일 공격에도 화물을 운송하느라 바빴고 단 한 시간도 화물 흐름을 멈추지 않았다”며 “하지만 오늘날 기사들은 기름을 넣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110132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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