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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서교림은 단독 선두 홍진영(7언더파 137타)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올해 KLPGA 투어 2년 차인 서교림은 이미 4개의 우승컵을 쓸어 담았다.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정상에 올랐고, 지난달에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메이저 대회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을 2주 연속 제패했다. 시즌 4승으로 다승 단독 1위다.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선두권을 장악하고 있다. 대상 포인트 519점과 평균 타수 70.1992타로 모두 1위다. 상금에서는 지난주 김민솔(약 13억 6663만 원)에게 1위를 내주며 13억 2177만 원으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서교림이 정상에 오르면 시즌 5승과 함께 메이저 대회 2연승을 달성한다. 여기에 우승 상금까지 더하면 박민지가 2021년 작성한 KLPGA 투어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15억 2137만 원도 넘어선다.
2라운드에서는 위기를 딛고 일어서는 힘이 돋보였다. 서교림은 2번홀(파4)에서 5.6m 버디 퍼트를 넣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오히려 10번홀(파4)에서 큰 위기가 찾아왔다.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진 뒤 탈출 과정에서 러프를 전전하며 고전했다. 5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고, 무려 8.7m 거리의 더블보기 퍼트를 집어넣어 추가 실점만큼은 막았다. 자칫 한 홀에서 무너질 상황을 더블보기로 틀어막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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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림은 “10번홀을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경기였다”며 “10번홀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진 뒤 오른쪽 페널티 구역을 피하려다 공을 당겨 치면서 왼쪽으로 크게 감겨 큰 실수가 나왔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구간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 기분 좋게 마무리한 점은 만족스럽다”고 돌아봤다.
전날에 이어 이날 경기에도 ‘100점’을 줬다. 서교림은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는데도 무너지지 않고 막판 버디 3개로 흐름을 완벽히 되돌려놓았다.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메이저 2연승 가능성을 묻는 말에도 “자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다만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서교림은 “코스가 좁고 시각적으로 압박감을 주는 홀이 몇 개 있어 무엇보다 티샷 실수를 줄이는 것이 우선”이라며 “매번 완벽한 샷을 칠 수는 없는 만큼 실수가 나왔을 때 긴 거리 퍼트에서도 안전하게 파 세이브를 해내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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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은 한국프로골프(KPGA) 8대 회장이자 창립회원인 고(故) 홍덕산의 손녀다. 아버지도 1996년 KPGA에 입회해 3대째 프로 골퍼의 길을 걷고 있는 ’골프 명문가‘ 출신이다. 아직 KLPGA 투어 우승이 없는 홍진영은 생애 첫 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장식할 기회를 잡았다.
홍진영은 “티샷이 페어웨이를 자주 벗어나 러프에 빠졌고 벙커에도 들어가면서 긴 파 퍼트를 남겨두는 등 위기가 잦았다”며 “그래도 이틀 연속 보기 없이 위기마다 잘 버텨낸 것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KLPGA 투어 통산 2승의 박보겸도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바보겸은 버디 5개를 쓸어 담으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지만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것이 뼈아팠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서교림, 최가빈과 함께 공동 2위다.
9번홀에서 티샷을 오른쪽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린 박보겸은 2번째 샷으로 탈출을 시도했지만 공이 약 40m 날아가는 데 그쳤다. 3번째 샷마저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서 결국 2타를 잃었다.
박보겸은 “마지막 홀에서 티샷 실수 이후 벙커 샷에서 판단까지 잘못했다. 캐디가 말렸지만 충분히 빼낼 수 있다고 생각해 유틸리티를 잡았는데 판단 실수였다”며 “3번째 샷마저 왼쪽으로 튀어 러프로 향하는 등 불운까지 겹쳤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아이언 샷이 어제보다 훨씬 편안하게 들어가면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든 것은 좋았다. 내일 겪을 액땜을 오늘 미리 다 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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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9번의 준우승 끝에 마침내 생애 첫 우승의 한을 푼 최예림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올 시즌 서교림과 치열한 ’림솔 대전‘을 펼쳐온 김민솔은 컷 탈락 위기까지 몰렸다가 후반 버디로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전반 9개 홀에서 보기만 3개를 범하며 고전한 김민솔은 후반 6번홀(파4)에서 4.3m 버디를 잡는 등 중간 합계 6오버파 150타 공동 58위에 머물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승의 전인지도 이틀 연속 3타씩 잃었지만 중간 합계 6오버파 150타, 공동 58위로 컷을 통과했다. 반면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디펜딩 챔피언 유현조는 이날 5타를 잃어 중간 합계 8오버파 152타 공동 76위에 그치면서 컷 탈락했다. 유현조의 3연패 도전도 2라운드에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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