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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번쩍 들고 돌려차기도…中 ‘쿵푸 로봇’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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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빈 기자I 2026.10.22 18: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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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트리, SNS서 H2-X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
4m 높이서 뛰어내리고 경호·인명구조 시연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흉기를 든 괴한이 다가오자 로봇이 앞을 막아선다. 곧이어 돌려차기로 위협을 물리친다. 자동차에 깔린 사람을 구할 때는 차체 앞부분을 번쩍 들어 올린다. 영화 속 ‘로봇 보디가드’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전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H2-X 쿵푸 레전드 가디언’ 영상을 공개했다. 무술 동작과 함께 사람을 보호하는 상황을 연출해 로봇의 힘과 균형 감각을 선보였다.

유니트리가 신형 휴머노이드 ‘H2-X 쿵푸 레전드 가디언’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유니트리)
유니트리가 신형 휴머노이드 ‘H2-X 쿵푸 레전드 가디언’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유니트리)
영상 속 로봇의 움직임은 액션배우 못지않다. 자동차 위에서 공중제비를 돌며 내려오는가 하면 무릎과 팔꿈치, 발차기로 차체를 가격한다. 충격을 받은 차량 문은 움푹 찌그러진다. 약 4m 높이의 구조물에서 뛰어내려 착지하는 장면도 나온다.

시연의 주제는 이름에 붙은 ‘가디언’, 즉 수호자다. 정원에서 책을 읽는 여성에게 흉기를 든 남성이 접근하자 로봇이 사이를 가로막고 돌려차기를 한다. 차량 아래에 사람이 깔린 상황에서는 양팔로 차체를 들어 올려 구조를 돕는다.

교통사고 상황을 가정한 장면도 등장한다. 차량이 사람을 향해 달려오자 로봇이 옆에 있던 사람을 밀어내 충돌을 피하게 한다. 대신 차량에 부딪혀 쓰러진 로봇은 다시 몸을 일으킨다. 격투 동작과 충격을 견디는 능력을 경호·구조라는 활용 장면에 연결한 구성이다.

유니트리가 신형 휴머노이드 ‘H2-X 쿵푸 레전드 가디언’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유니트리)
유니트리가 신형 휴머노이드 ‘H2-X 쿵푸 레전드 가디언’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유니트리)
다만 영상 속 활약이 실제 경호원이나 구조대원으로 투입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유니트리는 로봇이 주변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해 움직였는지 혹은 사람이 원격으로 조종했는지 등 구체적인 제어 방식을 공개하지 않았다.

배터리 성능도 실제 활용 조건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공개된 최대 지속시간은 약 8시간으로, 서 있는 상태를 기준으로 소개됐다. 격투나 구조처럼 힘을 많이 쓰는 동작을 이어갈 때 얼마나 작동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H2-X의 가격과 출시 일정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람을 지키는 로봇이라도 가까이 다가갈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유니트리는 영상과 함께 “위험한 개조나 극한 동작을 따라 하는 시험을 삼가해달라”면서 “로봇과 최소 2~3m의 안전거리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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