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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스닥 간다더니, 800도 버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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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6.10.21 19: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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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할 기업 없다" 뿌리 깊은 불신
시장 활성책에도 1년 전보다 10%↓

[이데일리 권오석 신하연 기자] 최근 1년 간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지난 8월 이후 이어진 하락장에도 50% 가량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10% 가까이 하락했다. 정부가 ‘코스닥 3000’이라는 거창한 목표를 내세웠지만 지수는 오히려 뒷걸음질치면서, 코스닥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불신이 더욱 커져 시장에 온기가 돌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5735.66에, 코스닥은 792.76에 마감했다. 1년 전인 지난해 10월 21일 코스피는 3823.84, 코스닥은 872.50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열린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에서 “코스닥 시장 전체 신뢰가 많이 떨어져서 근본적으로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하며 코스닥 띄우기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해 1월 22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청와대 비공개 오찬에서 ‘코스닥 3000’ 비전을 제안하며 가속도를 붙였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연이은 이 대통령과 여당의 ‘코스닥 3000’ 제시에도, 지수 하락에 따른 손실과 함께 1년간 6조원 가까운 물량을 순매도하며 코스닥 시장을 떠나갔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이 부진을 겪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뿌리 깊은 불신과 투자처 부재 등을 지목한다. 이는 코스닥 시장 고유의 구조적 한계와 투자 심리 위축이 지속된 결과란 지적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코스닥 상장사들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코스피 상장사들에 비해 위험성이 높은 기업들이 많다”며 “일회성 지원 정책이나 활성화 의지만으로는 단기간에 시장이 살아나기 어렵고, 장기간에 걸쳐 체질 개선 노력이 축적돼야만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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