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주 기자]미국 에너지 기업 셰브론(CVX)이 사모펀드 퀀텀 캐피털과 함께 러시아 석유기업 루크오일의 해외 자산을 약 220억 달러 규모로 공동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정학적 제약 속에서도 핵심 생산 자산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퀀텀 캐피털이 주도하는 이번 제안은 유럽과 아시아, 중동 전역에 걸친 루크오일의 해외 석유·가스 생산시설과 정유공장, 2000개 이상의 주유소를 포함한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셰브론과 퀀텀 캐피털은 자산을 분할해 장기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요 에너지 자산을 미국 측 영향권 아래 두려는 정책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셰브론은 이미 퍼미안 분지 투자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유가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루크오일 자산 검토 역시 단기 트레이딩 목적이 아닌, 장기 수익성과 생산 기반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셰브론은 재생연료와 탄소포집, 수소 등 저탄소 기술 분야에서도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에너지 전환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전통 에너지 자산을 기반으로 현금창출력을 유지하면서도, 중장기 구조 변화에 대비하려는 포트폴리오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전략적 행보에 대해 월가의 평가는 우호적이다. 최근 3개월 기준 셰브론에 대한 증권가 컨센서스는 매수 15건, 보유 4건으로 강력 매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177.32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13.27%의 추가 상승 여력이 제시됐다.
한편 현지시간 오전 9시 10분 기준 셰브론 주가는 전일 대비 1.25% 상승한 158.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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