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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에 지렁이까지?”…제니가 든 케이크 3만개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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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기자I 2026.11.06 15: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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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가 든 파리바게뜨 케이크 화제
총 3만 3000개 판매
뷰티·패션 넘어 식품업계까지 '효과'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기업이 기획한 광고도, 협찬도 아닌 스타의 일상 속 사진 한 장이 강력한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블랙핑크 제니가 생일 파티에서 들고 있던 케이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돼 화제를 모으며 판매 효과까지 이어졌는데, 패션과 뷰티업계를 중심으로 나타났던 이른바 ‘제니 이펙트(Jennie Effect)’가 식품업계로까지 확산한 것이다. 유명인의 자연스러운 제품 노출이 소비자 관심과 구매에 영향을 미치며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제니가 케이크를 들고 스타일리스트의 생일을 축하하는 모습.(사진=SNS)
제니가 케이크를 들고 스타일리스트의 생일을 축하하는 모습.(사진=SNS)
제니의 헤어 스타일리스트 글렌 오로페자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니가 스타일리스트 샘 울프의 생일을 축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제니는 흡사 흙과 지렁이처럼 보이는 케이크를 들고 샘 울프의 생일을 축하했다. 무대 위 모습이 아닌 제니의 일상적인 모습이 공개되며 호응을 얻었는데, 이 가운데 제니가 든 케이크까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니가 든 케이크는 파리바게뜨의 할로윈 케이크다. 국내 매장이 아닌 미국 파리바게뜨에서만 할로윈 시즌 판매된 제품인 것. 제니가 세계 곳곳에서 사랑 받는 글로벌 스타인 만큼 해당 제품이 미국에서만 판매되고 있는데도 효과는 나타났다.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선보인 할로윈 시즌 제품들의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2.5배 증가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제니가 든 ‘더트 앤 웜즈 초콜릿 시폰 케이크’는 총 3만 3000개가 판매됐다. 미국의 파리바게트 매장은 총 321개인데, 점당 평균 100개 이상이 판매된 것이다.

‘제니 이펙트’는 패션·뷰티업계에서 두드러졌다. 제니가 착용한 의류와 가방, 액세서리 등이 제품 문의와 구매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다수 나타나며 ‘완판 효과’까지 불러일으켰다. 앞서 제니는 어린 시절 좋아했던 과자로 농심 ‘바나나킥’을 언급한 바 있는데, 농심에 따르면 지난해 바나나킥의 1~5월 누적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다. 과자에 이어 케이크까지 판매 효과로 이어지며 소비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특히 기업이 기획한 광고나 협찬이 아닌 일상 속 자연스러운 노출이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관심을 끌어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 진출해 32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 외에도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지역과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까지 총 13개 국가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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