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우 레인보우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R&D센터장은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6 국제로봇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전략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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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파이썬을 활용한 프로그래밍과 바이브 코딩을 지원하고 로봇 운영체제인 ROS 환경과 AI 모듈을 연결할 수 있는 미들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AI 모듈은 기능을 추가하는 플러그인 형태로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허 CTO는 “파이썬이라는 강력한 스크립트 언어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고 그걸 가지고 바이브 코딩이 가능해야 한다”며 “ROS 환경이나 AI 모듈들을 플러그인으로 쉽게 설치할 수 있는 미들웨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드웨어에서는 산업 현장 적용을 겨냥한 이동형 양팔로봇 ‘RB-Y2’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 ‘RB-Y1’보다 팔을 길게 만들고 가반하중을 약 3㎏에서 6㎏ 이상으로 높이는 방향이다. 작업 높이를 조절해 선반 작업 등에 대응하고 이동부에는 조향이 가능한 구조를 적용한다.
개발 과정에서는 기존 로봇을 활용한 현장 실증 경험을 반영하고 있다. 허 CTO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실증사업을 통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휴머노이드 적용을 시도하면서 현장 운용의 어려움을 체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한 휴머노이드로 규칙 기반 동작을 만들거나 모션 플래닝을 하는 것도 상당히 어렵고 여기에 VLA를 섞는 것은 더 어렵다”고 말했다.
VLA는 시각·언어·행동을 연결하는 AI 모델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RB-Y1에 VLA를 탑재해 기존 규칙 기반 제어로 해결하기 어려웠던 작업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휴머노이드의 강점으로는 팔과 몸통, 이동부를 함께 활용하는 전신 제어를 꼽았다. 문을 열면서 이동하거나 물건을 옮겨 쌓는 작업에서는 로봇의 여러 부위가 함께 움직이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사족보행 로봇은 군 수요와 산업 현장의 보안·점검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강화학습을 활용해 보행 성능을 개선했으며 파트너사와 서비스형 로봇(RaaS) 형태로 공급 중이라고 밝혔다. 더 큰 하중을 운반하는 모델과 바퀴 기반 모델, 상부에 장착할 작업용 팔도 개발하고 있다.
기존 협동로봇 사업은 누적 판매량 3500대를 넘어섰다. 판매 물량 대부분은 국내 시장에서 활용됐다. 허 CTO는 모터·엔코더·브레이크·제어기 등 핵심 부품을 자체 개발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유지보수할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감속기는 개발 중이다.
허 CTO는 “로보틱스를 모르는 사람들도 저희 로봇을 손쉽게 사용하고 AI를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관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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