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고객 보상과 과징금에 이어 인천 물류센터 화재 손실까지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쿠팡이츠 최혜대우 요구 혐의 등에 대한 과징금 부과도 예정돼 있는 만큼 4분기에도 실적 부담이 이어질 전망이다. 추가 과징금 규모와 비용 반영 시점 등에 따라 연간 영업적자가 2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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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영업적자(손실)은 4억5000만달러(약 6423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1억6200만달러(약 2245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은 5억100만달러(약 7151억원)로 집계됐다.
3분기 실적에는 지난 7월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화재 손실 2억4800만달러(약 3540억원)가 반영됐다. 이를 제외하더라도 영업적자는 2억200만달러(약 2883억원)에 달한다.
쿠팡Inc는 1분기 3545억원, 2분기 8350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적자 규모가 약 1조8318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는 이미 쿠팡Inc가 2021년 기록한 역대 최대 연간 영업적자 1조7088억원을 넘어섰다.
쿠팡Inc는 지난해 말 발생한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고객 보상과 과징금 등 비용이 잇따라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개인정보 유출에 따라 쿠팡에 부과한 과징금 규모는 6247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4분기에도 실적을 압박할 요인은 남아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이츠의 최혜대우 요구와 끼워팔기 혐의에 대한 제재를 심의하고 있다. 추가 과징금이 연내 확정돼 비용으로 반영되면 연간 적자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쿠팡이츠는 입점 음식점에 음식 가격과 최소주문금액, 할인 혜택 등을 경쟁 배달앱보다 불리하지 않게 설정하도록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쿠팡이츠는 쿠팡의 쇼핑 서비스와 와우 멤버십 등을 활용해 쿠팡이츠 이용을 사실상 강제했다는 끼워팔기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최혜대우 요구 사건과 관련해서는 250억~420억원 수준의 과징금이 거론됐다. 끼워팔기 사건 역시 관련 매출액에 법정 과징금 상한율을 단순 적용한 약 2100억원이 최대 제재 규모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실제 과징금은 위반행위 인정 범위와 관련 매출액 산정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적자가 약 1조8300억원에 달하는 만큼 4분기 추가 손실이 약 1700억원을 넘으면 연간 영업적자는 2조원을 돌파한다.
과거 쿠팡의 적자가 전국 물류망 구축과 배송 인프라 확충에 따른 이른바 계획된 적자였다면 올해는 개인정보 유출 관련 보상과 과징금, 화재 손실 등 예기치 못한 비용이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공정위의 최종 제재 수준과 발표 시점, 회계상 비용 인식 여부에 따라 4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달라질 수 있다.
고객 지표는 회복세를 이어갔다.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등이 포함된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활성고객은 2520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 직전 분기보다 50만명 증가했다. 고객 1인당 매출도 332달러(약 47만3930원)로 고정환율 기준 6% 늘었다.
다만 고객 증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83억7400만달러(약 11조9540억원)로 고정환율 기준 8% 증가했지만,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3억8500만달러(약 549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대만 로켓배송과 쿠팡이츠, 파페치 등이 포함된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5억8800만달러(약 2조2669억원)로 고정환율 기준 27% 늘었다. 다만 조정 EBITDA 손실은 2억6900만달러(약 3840억원)로 적자가 이어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무료반품과 환불, 전국 단위의 무료 직배송 등을 기반으로 25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플랫폼”이라며 “잇따른 과징금과 각종 비용 부담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할 경우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고 향후 물류 투자와 서비스 운영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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