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미국 투자은행 키뱅크는 결제 서비스 업체 글로벌 페이먼츠(GPN)의 주주환원 확대와 성장세 안정화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급격한 실적 성장 없이도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 자본환원 정책을 통해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9일(현지시간) 키뱅크는 글로벌 페이먼츠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동일 비중’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10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가 대비 약 25%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이 소식에 이날 오전 9시 55분 기준 글로벌 페이먼츠의 주가는 전일대비 0.33% 오른 83.95달러에 거래 중이다.
키뱅크는 글로벌 페이먼츠가 가파른 성장률 회복을 달성하지 않더라도 투자 위험 대비 기대수익률이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2027회계연도로 접어들면서 유기적 매출 성장률이 안정화되고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는 동시에, 회사가 제시한 주주환원 목표를 달성할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페이먼츠는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과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통해 주주환원을 지속하고 있다. 인베스팅프로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자사주 매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6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해 왔다.
키뱅크는 이러한 자본환원 정책이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고, 향후 6~12개월 동안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반에서 성장주보다 가치주를 선호하는 투자 흐름이 강화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자금의 유입과 이동이 여전히 변동성이 큰 만큼 시장 수급 환경은 변수로 지목했다.
키뱅크의 시나리오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페이먼츠 주가는 비관적 시나리오에서 약 16% 하락할 위험이 있지만, 기본 및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25~67%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현재 주가 수준에서 하락 위험보다 잠재적인 상승 폭이 더 크다는 판단을 뒷받침한다.
다른 월가 투자은행들도 글로벌 페이먼츠의 사업구조 개편과 향후 실적 전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RBC캐피털은 월드페이(WP) 관련 거래와 기타 자산 매각을 통해 사업구조가 단순화되고 경영 전망의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며 목표주가를 102달러로 올렸다.
캔터피츠제럴드 역시 글로벌 페이먼츠의 목표주가를 91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회사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지정학적 갈등의 영향을 반영해 2026년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이후 실적과 사업 전망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