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씨티그룹이 오라클(ORCL)에 대해 향후 주가가 두 배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6일(현지시간) 씨티는 오라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30달러를 유지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0% 상승 가능한 수준이다.
타이러 래드케 씨티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의 항복 선언과 신용 스프레드 확대, 유상증자(ATM) 등 여러 기술적 매도 압력이 겹치며 오라클 주가는 역사상 보기 드문 극단적 하락 국면을 겪었다”면서 “이를 오히려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탄탄한 인공지능(AI) 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신흥 클라우드(네오클라우드) 업계의 수익성 및 가격 인상 흐름이 오라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러한 요인들이 오는 10월 말 실적 발표와 ‘투자자의 날(Investor Day)’을 앞두고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을 이끌어내며 주가 반등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티에 따르면 오라클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부채 증가와 신용등급 하강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25% 급락했으며 약 10%씩 상승한 대형 기술주 라이벌들에 뒤처졌다. 이는 신흥 기술을 뒷받침하는 인프라에 대한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막대한 투자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AI 투자 열기가 식어감에 따라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씨티는 오라클이 그간 주가를 짓눌러 온 구조적 역풍을 일부 해소함과 동시에 곧 반등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봤다.
래드케는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이미 낮아질 대로 낮아졌고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이는 ATM 주식 발행 등으로 인해 이례적인 강제 매도 압력도 일단락됐다”면서 “최근 채권 및 신용부도스와프(CDS) 스프레드가 안정되면서 시장 환경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오라클은 이날 오전 9시28분 현재 개장 전 거래에서 전 거래일 대비 0.93%(1.35달러) 상승ㅎ나 146.1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