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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조 사건’은 1968년 1월 북한 민족보위성 정찰국 소속 공작원 31명이 박정희 대통령 암살을 목적으로 청와대 근처인 세검정까지 침투한 사건을 말한다.
실제 방북길에서 돌아온 박 전 대통령은 5월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과를 보고하면서 김 위원장을 만난 일과 그가 1968년 1.21 사태, 즉 김신조 등 남파 무장공비의 청와대 습격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육 여사 암살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는 말은 없었다.
박 의원은 “그런데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그걸 모른다”며 “그러면서 무조건 그런 유언비어를 퍼뜨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거듭 말씀드리지만 김 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한테 사과한 것은 김신조 사건이지 육 여사 사건이 아니다”라며 “진실을 말하라”고 촉구했다.
법제사법위원장인 서영교 민주당 의원 역시 같은 날 국감장에서 박 전 대통령이 2007년 발간한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 일부를 화면에 띄우고 “김 위원장이 불쑥 1968년 북한의 특수부대가 청와대를 습격했던 사태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는 자서전 구절을 읽은 뒤 “(사과한 건) 김신조 사건”이라고 했다. 서 위원장은 “그런데 마치 ‘암살자(들)’ 영화가 잘 되니까 그걸 흔들어대기 위해서 이렇게 북에서 사과했다고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주 의원은 “적당껏 하라, 적당껏. 북한을 쉴드치는 것도 어느 정도껏 해야지”라며 반발했다.
국정감사 전에도 주 의원은 여러 차례 육 여사 암살에 대해 북한이 사과했다고 주장해 왔다. 주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김정일이 (육 여사 암살은) 북한의 만행임을 시인하고 사과까지 했다”고 적었다. 지난달 27일에도 페이스북에서 “북한 김정일은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하려는 과정에서 육영수 여사가 희생된 사건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북한 소행임을 자백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에서 “2002년 박근혜 대통령 방북 당시 북한 김정일은 직접 육영수 여사 시해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그런데도 좌파들은 이런 영화를 만들면서 표현의 자유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측 주장을 뒷받침하는 건 과거 일본 지지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다. 박 전 대통령 방북 넉 달 후 2002년 9월 13일 일본 매체 지지통신은 한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방북 당시 박 전 대통령에게 “당신의 어머니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암살 음모는 하급자들이 관련됐으며, 나는 사전에 그런 음모를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남북 화해를 깨지 않도록 이를 밝히지 말아달라’는 당국의 요청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이 사실을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보도 직후 박 전 대통령은 측근을 통해 “‘김신조 사건’에 대한 사과를 받기는 했으나 어머니 사건에 대해서는 들은 적이 없다” “회동 내용 공개 문제에 대해 정부 당국과 상의한 바도 없다”며 이를 직접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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