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은 SK하이닉스가 주주환원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밝히지 않으면서 실망 매물이 속출해 흐름이 전환됐다고 보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수준을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보수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말 순현금 규모는 993억달러(약 141조원)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와의 합산 순현금은 무려 2630억달러(약 375조원)로, 이는 AI(인공지능) 대표 기업인 미국 엔비디아의 예상 순현금(1020억달러)의 두 배를 웃돈다.
미국의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은 지난 6월 잉여현금흐름의 10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과거 애플은 2013년 대규모 자본환원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2015년까지 총 1000억 달러를 주주에게 돌려주겠다고 했던 것과 비교하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로이터는 “기업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고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내놓지 않으면 경영진 스스로 AI 호황의 지속 가능성을 확신하지 못한다는 해석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산운용사 재너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리처드 클로드는 “SK하이닉스는 최소 잉여현금흐름의 80% 수준까지 주주환원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간밤에 뉴욕증시에서는 메모리 업황에 대한 높은 기대가 부담으로 작용한 탓인지 SK하이닉스 ADR은 마이크론과 함께 동반 하락했다. 마이크론은 1.3% 떨어졌고, SK하이닉스 ADR은 4.97% 급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