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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키옥시아, 영업이익 1조엔 넘었지만 예상치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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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6.07.31 17: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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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옥시아, 분기 실적 발표…영업익 28배↑
순이익 전망치도 31배 늘었지만 예상치 하회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 급등세 둔화 신호”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본 낸드플래시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가 분기 영업이익이 1조엔을 돌파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 메모리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는 결과이나 높아진 시장 눈높이는 충족하지 못했다. AI 수요가 이끈 전례 없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 급등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키옥시아는 장 마감 후 2026 회계연도 1분기(4~6월) 매출이 1조 7671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 2700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8배 수준 늘었다. 둘 다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사진=AFP)
(사진=AFP)
키옥시아는 AI 투자 지속으로 메모리 칩에 대한 강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2026 회계연도 2분기(7~9월) 순이익 전망치를 전년 동기 대비 31배 증가한 1조 2700억엔으로 제시했다. 이 또한 전문가 예상치 1조 3431조엔에 미치지 못한다.

키옥시아는 장기 저장용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AI 데이터센터용 판매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판매단가는 직전 분기 대비 70% 상승했고 출하량도 늘었다. 낸드 가격 상승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키옥시아는 2027년에도 수급이 빠듯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앞서 무라타제작소의 나카지마 노리오 사장이 제기한 우려를 더욱 키웠다”고 짚었다.나카지마 사장은 최근 경쟁 심화와 부채 증가로 인해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의 현재와 같은 투자 속도가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키옥시아 역시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 회사는 시장에 공급과잉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 생산능력을 업계 성장률보다 소폭 빠른 수준으로만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접근은 자금력이 더 크고 규모가 큰 경쟁업체들에 시장점유율을 빼앗길 위험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내년에 차세대 낸드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키옥시아가 직면한 과제는 생산량 측면에서 한국 경쟁사들을 따라잡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했다.

키옥시아는 이와 함께 1주를 3주로 나누는 주식분할도 발표했다. 효력 발생일은 10월 1일이다.

키옥시아는 또한 최대 8000억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공개했다. 자기주식을 제외한 발행주식 총수의 5.5%에 해당하는 3000만주를 상한으로 매입한다. 취득 기간은 8월 3일부터 10월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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