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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美경제, 작년 성장률 2.8%…탄력적 소비가 뒷받침

김상윤 기자I 2025.02.27 22:42:18

작년 4분기 성장률 2.3%…전망치·속보치 동일
민간지출 3.2→3.0%로 하향…개인소비증가율 4.2%
4분기 PCE상승률 2.4%…근원PCE상승률 2.5%→2.7%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경제가 지난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에도 탄력적인 소비가 탄탄하게 뒷받침된 덕분이다. 금리 인상과 생활비 상승은 저소득층 가구에 더 큰 타격을 주고 있지만, 많은 미국인들은 견고한 임금 인상과 고용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 지표가 기존 발표보다 상향 조정되면서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강해졌다.

미국 직전분기 대비 연율기준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잠정치)이 2.3%(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한 것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속보치 발표 때와 동일하게 2.8%로 집계됐다.

미국 경제를 끌고 가고 있는 4분기 민간지출(국내 민간구매자에 대한 최종 판매) 증가율은 속보치의 3.2%에서 3.0%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증가율이 약해졌지만, 강한 개인소비 증가율(4.2%)을 바탕으로 4분기 들어서도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 고착화 현상은 강해졌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작년 4분기 2.4%로 속보치(2.3%)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속보치의 2.5%에서 2.7%로 0.2%포인트 상향됐다.

PCE물가가 상승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 인하에 더욱 신중해질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완화될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오지 않는 한 추가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겠다는 시그널을 강하게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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