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곧 관세가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할 것이고, 기업들은 사상 최대 규모로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급성장 할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분기 초라한 ‘경제성적표’를 조 바이든 행정부 탓으로 돌렸다. 그는 “오로지 바이든이 나쁜 지표들을 남겼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20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던 만큼 1분기 성적표의 상당부분은 이번 행정부의 정책 효과가 반영된 것이지만, 그는 유권자를 향해 프레임을 전환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번 성장세가 시작되면 그건 그야말로 전례없는 수준이 될 것이다”며 “인내하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관세 효과가 드러날 경우 미국 경제가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날 미국 경제분석국(BEA)가 발표에 따르면 1분기( 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으로 0.3%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GDP가 2.4%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미 경제가 크게 둔화한 것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도 크게 밑돌았다. 미국 경제가 분기 기준 역성장한 것은 지난 2022년 1분기(-1.0%) 이후 3년 만이다.
1분기 실질 GDP 감소는 주로 수입 증가와 정부 지출 감소에 기인했다. 순수출은 GDP에서 거의 5%포인트나 감소했다.
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자지출은 1.8% 증가했다. 2023년 중반 이후 가장 약한 수치이지만, 시장 예상치(1.2%)를 웃도는 등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었다. 다만 최근 기대인플레이션이 급등한 점을 고려하면 소비가 더욱 빨리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저소득층은 이미 높은 물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부유층 역시 올해 주가하락으로 인한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는 1분기에 3.6% 상승했으며, 이는 4분기의 2.4%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 지수는 1분기에 3.5% 상승해, 4분기(2.6%)와 시장예상치(3.1%)를 크게 웃돌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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