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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행' 투헬 감독…"학교 결석 사유서 쓰고 아이들 응원하게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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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6.07.02 18:44:08

콩고민주공화국과 32강전서 2-1 승리
16강 멕시코전 킥오프 英 현지시각 月 새벽 1시
"학교는 갈 날 많지만 월드컵은 4년에 한 번뿐"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토마스 투헬(독일) 감독이 현지 학부모들을 향해 재치 있는 응원 당부를 남겼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사진=AFPBBNews)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사진=AFPBBNews)
잉글랜드는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의 멀티 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잉글랜드의 다음 상대는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로, 경기는 오는 6일 오전 9시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열린다.

문제는 시차다. 멕시코전 킥오프 시간은 잉글랜드 현지 시각으로 월요일 새벽 1시다. 연장전이나 승부차기까지 이어질 경우 새벽 4시를 넘겨 종료될 수도 있어, 방학 전인 현지 학생들이 생중계를 시청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시간대다.

이와 관련해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모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자, 투헬 감독은 “나흘 뒤 매우 중요하고 큰 경기가 있다. 우리는 모두의, 특히 아이들의 응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학교는 앞으로도 갈 날이 많지만 월드컵은 4년에 한 번뿐”이라며 “부모님들이 학교에 낼 결석 사유서를 써주고 아이들이 경기를 볼 수 있게 해달라”고 농담조로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16강전 최대 변수로 멕시코시티의 고지대 환경을 꼽았다. 경기가 치러질 에스타디오 아스테카는 해발 약 2240m에 위치해 있다. 이미 고지대인 멕시코시티와 과달라하라(해발 1570m)에서 대다수 경기를 치러온 멕시코와 달리, 미국 평지에서 조별리그와 32강을 소화한 잉글랜드에는 불리한 조건이다. 잉글랜드는 경기 이틀 전에야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투헬 감독은 “신체적으로 단 사흘 만에 이런 고도에 적응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는 멕시코가 가진 엄청난 이점이자 우리가 감당해야 할 불리함”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콩고민주공화국전 역전승처럼 어려움이 있더라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상황이 까다롭더라도 우리는 해답을 찾아낼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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