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로보틱스는 5개 손가락과 20자유도(DoF)를 갖추고 접촉 데이터 수집 기능까지 강화한 다관절 로봇핸드 ‘알레그로 핸드 V6 F’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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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손가락을 추가하면서 파지 자세와 접촉 지점도 다양화했다. 크기와 형태가 다른 물체를 감싸 쥐거나 자세를 바꿔 잡는 작업에 대응하고 사람 손을 기반으로 한 원격조작·모방학습 환경에도 활용할 수 있다.
피지컬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 수집 기능도 강화했다. 손끝과 손가락 관절, 손바닥 등 주요 접촉 영역에 압력센서를 배치해 물체와 접촉하는 위치와 시점, 압력 변화를 기록할 수 있다. 손끝에는 접촉 여부를 빛으로 표시하는 기능도 적용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파지 성공·실패 분석과 조작 알고리즘 개발, AI 학습·평가 데이터 구축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원익로보틱스는 향후 센서 옵션을 추가해 V6 제품군을 목적별 데이터 수집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어 기능도 다양화했다. 사용자는 전류 또는 위치를 명령값으로 선택해 기존 제어기와 소프트웨어 구조에 맞게 핸드를 연동할 수 있다. 물체 특성에 따라 로봇핸드의 강성을 조절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예컨대 무겁거나 단단한 물체를 잡을 때는 손의 강성을 높이고 깨지기 쉬운 물체를 다룰 때는 힘을 줄이는 방식이다. 사람이나 주변 물체와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작업에서는 충격을 흡수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모드버스 통신을 지원해 다양한 로봇·자동화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으며 마찰·온도 보상 알고리즘을 적용해 운용 환경 변화에 따른 제어 오차도 줄였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원익로보틱스가 추진 중인 대규모 투자 계획과도 맞물려 있다. 회사는 국민성장펀드 첨단전략산업기금 1500억원과 민간 투자자 2000억원 등 총 3500억원 규모의 투자 조달을 추진해 전북 완주에 로봇핸드 생산공장과 AX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로봇핸드 양산 역량과 핵심부품 내재화, 피지컬 AI 연구개발 및 데이터 팩토리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원익로보틱스는 현재 180곳 이상의 연구 파트너가 활용하는 알레그로 핸드 생태계를 기반으로 휴머노이드와 원격조작, AI 조작 연구 분야에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향후 비전 기반 촉각센서를 적용한 ‘알레그로 핸드 V6 V’도 출시할 예정이다.
김민철 원익로보틱스 로봇핸드본부장 전무는 “로봇이 다양한 물체를 안정적으로 파지하고 조작하기 위해서는 접촉을 감지하는 센싱 기술과 이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 중요하다”며 “V6 F는 연구개발부터 휴머노이드와 산업 자동화까지 다양한 로봇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