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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투표소 표 대부분은 이날 중 개표가 완료될 예정이지만, 군 부대나 병원, 재외공관 등에서 행사된 수십만표의 특별 투표 결과는 1~2일 후에야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표는 전통적으로 우파 성향을 강하게 띄어온 만큼, 네타냐후 측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77세의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전 3시15분 예루살렘의 개표 집회 현장에 나타나 승리를 확신했다. 그는 “우파 진영이 명확하고 결정적인 다수를 차지했다”며 지지자들 앞에서 리쿠드당 간부들과 함께 국가를 열창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긴밀한 관계를 강조하며 “트럼프와 함께 이란의 위협을 제거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전직 장군 출신의 66세 아이젠코트는 네타냐후 정권을 “국민의 신뢰를 잃은 실패의 연합”이라고 규정하며 “국민들은 변화를 선택했고, 재선거로 가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도 출구조사 직후 아이젠코트의 승리 확률을 높게 봤지만, 개표가 진행됨에 따라 네타냐후의 승리 확률을 55%로 재상향했다. 반면, 아이젠코트는 27%로 하향 조정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16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2개 아랍계 정당이 핵심 ‘킹메이커’로 부상했다. 아랍계 정당들은 네타냐후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아이젠코트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쳐왔다.
하지만 아이젠코트 진영 내부의 우파 성향 지도자들이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이스라엘을 유대인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아랍계 정당과의 연정 구성은 불가능하다”고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만큼, 야권의 집권 계획도 험난한 건 마찬가지다.
만일 아이젠코트가 승리할 경우, 2023년 10월 하마스의 침공 이후 3년간의 전쟁을 이끌며 30년간 이스라엘 정계를 지배해 온 네타냐후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된다. 다수의 이스라엘 국민들은 안보 참사에 대한 네타냐후의 책임을 묻고 있다.
반대로 네타냐후가 정권을 유지할 경우, 미 중간선거 직후 트럼프 행정부와 공조해 대(對)이란 재타격을 감행하는 등 강경 안보 노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정 구성이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수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양측 모두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할 경우, 이스라엘은 몇 달내에 또 다시 조기 총선을 치러야 하는 정국 혼란에 휩싸이게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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