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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사는 박물관장의 안내를 받으며 몽골의 역사와 시대상을 담은 다양한 유물과 사진, 영상 등을 함께 관람했다. 먼저 3층 고대국가 전시관에서는 말안장, 양탄자, 장신구 등 흉노시대를 비롯한 고대국가의 유물을 살펴봤다. 박물관장이 흉노시대 관련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오는 19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소개하자, 김혜경 여사는 “부산에 오시나요?“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두 여사는 한국과 몽골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몽 공동 고고학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된 흉노시대 유물도 함께 관람했다. 박물관장은 공동 발굴된 유물이 한국으로 보내져 보존 처리 과정을 거친다고 소개했으며, 벌러르체첵 여사는 현재 진행 중인 공동 발굴 사업의 규모가 상당한 만큼 앞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혜경 여사는 “양국 연구진이 함께 밝혀낸 역사적 성과가 이곳에 전시되어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이 앞으로도 국민들을 더욱 가깝게 이어주는 든든한 다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두 여사는 5층 몽골제국 전시관에서 초상화와 말안장, 장신구 등 몽골제국의 유물을 둘러봤다. 당시 여성들이 사용했던 빗을 살펴본 김혜경 여사는 “한국의 참빗과 닮았다”며 양국 문화의 공통점에 관심을 보였다.
이후 두 여사는 9층에 마련된 칭기즈칸 황금 동상을 함께 관람했다. 김혜경 여사는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그 나라 국민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몽골이 오랜 역사와 문화 교류를 바탕으로 국민 간 우정을 더욱 깊게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두 여사는 5층 은나무 전시실을 찾아 13세기 칭기즈칸 궁전 앞 광장을 장식했던 것으로 전해지는 전설의 은나무 모형을 관람했다. 이 전시실에는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벽면에 디지털 콘텐츠가 추가 조성될 예정으로, 양국 문화협력의 또 다른 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안귀령 부대변인은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몽골 측이 준비한 깜짝 전통복식 패션쇼도 펼쳐졌다. 두 여사는 지역과 기후에 따라 발전해온 몽골의 전통복식을 살펴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벌러르체첵 여사가 화려한 모자 장식을 설명하자 김혜경 여사는 한국의 전통 머리 장식인 가체를 소개하며 양국 문화의 공통점을 함께 이야기했다. 두 여사는 이번 일정이 몽골의 문화유산을 함께 살펴보며 상호 이해와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혜경 여사는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살펴보니 두 나라가 오랜 기간 형제처럼 가까운 관계를 이어온 이유를 더욱 잘 알게 된 것 같다”며 “기회가 된다면 한국을 방문하셔서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중한 문화유산도 함께 둘러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벌러르체첵 여사는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할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국립중앙박물관이 아름답고 귀중한 유물이 많은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꼭 방문해보고 싶다”고 화답했다.
안 부대변인은 “두 여사는 내일 다시 만나기로 하며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면서 “이번 일정은 문화유산을 매개로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를 더욱 넓히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과 미래세대의 교류를 확대해나가려는 양국의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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