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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미군기지서 백린 누출…"비상대응팀 상황 수습 중"(종합 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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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26.07.28 19: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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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오산 미 공군기지서 백린 누출 신고
평택시 서탄면 인근 주민 긴급대피령
주한미군, 사고 경위는 안 밝혀…"전면 대비령 사실 아냐"
누출 백린 80% 희석상태, 30분 만에 대피령 해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평택=황영민 기자] 경기 평택시 소재 주한미군 공군기지에서 유독물질 백린이 누출돼 한때 인근 주민 긴급 대피령이 떨어지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대피 명령은 30여분 만에 해제됐다. 주한미군 측도 기지 내 비상대응팀을 소집해 상황을 수습하고 있으며,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 미7공군 소속 51전투비행단은 28일 “지상 사고와 관련해 약 300m 반경에 안전선을 설정했다”며 “현재 기지 내 비상대응팀이 상황을 수습하고 있으며,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측은 백린 누출 사고 경위나 피해 현황, 조치 내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오산 공군기지 전면 대피령이 내려졌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장병과 그 가족, 그리고 평탁 지역 주민 여러분의 안전과 안녕이 최우선”이라며 “숙련된 인력이 안전하게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평택시와 경찰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7분께 평택시 서탄면 소재 오산 미 공군기지(K-55)에서 백린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당시 미군 측은 “탄두에서 화학물질 누출이 의심된다”고 112와 119에 신고했다. 상황을 접수한 평택시는 오후 5시 37분께 “(대피명령) K-55 미군기지 내 백린 누출. 인근 주민은 피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전파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9대와 인력 31명을 동원해 현장으로 출동, 미군 측과 대응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군 부대로부터 300~500m 떨어진 지점에 순찰차를 배치해 시민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차량 우회를 안내했다.

이후 평택시는 대피명령 발령 36분 만인 오후 6시 13분께 “(대피명령 해제) K-55 미군기지 내 백린 누출은 부대 내 조치 완료, 인근주민들은 일상생활로 복귀 바랍니다”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다시 보냈다. 현재까지 알려진 인명피해는 없다.

포탄 발연제의 충전제로 사용되는 백린은 사람 피부에 닿으면 연소가 끝날 때까지 꺼지지 않아 국제사회에서 사용 금지를 권하는 위험 물질이다. 군사적으로는 연막탄이나 소이탄으로 활용된다. 미군 측은 재난문자 발송 이후 평택시에 “누출된 백린은 사전에 약 80% 희석된 상태여서 인체나 주변 환경에 미치는 위험성은 낮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오산공군기지는 미7공군사령부가 있는 주한미군 기지로, 공군작전사령부와 공군방공관제사령부 등 일부 한국 공군 부대들도 주둔한다.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수송기가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수송기가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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