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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제는 코스닥 기업들을 프리미엄·스탠다드·관리군으로 구분, 우량 기업을 프리미엄군으로 묶어 코스닥 시장의 저평가를 해소하고 연기금 등 장기 투자자금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개편안이다. 한국거래소 등 당국은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9월까지 세부 기준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하는 것이 목표다. 당초 금융당국은 프리미엄군에 80~170개 기업을 편입하는 방안을 구상했으나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와 상품화 가능성을 고려해 보다 적은 수의 구성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선별 기준이다. 시장에서는 시가총액이나 매출 등 외형 지표 중심으로 프리미엄군을 선정할 경우 제도의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된다. 혁신 기술 기반 기업들이 초기 성장 단계에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단순 규모 기준으로는 이들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외형 기준만 적용하면 퓨리오사AI나 리벨리온과 같은 첨단기술 기업들의 경우 프리미엄이 아닌 관리군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혁신성·성장성·수익성·지배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다층적 평가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벤처업계 내부에서 커지고 있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존에 잘하고 있는 기업뿐 아니라 앞으로 잘할 기업도 함께 담아낼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며 “첨단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성을 반영한 프리미엄 시장을 만들면 코스닥의 위상을 높이고 시장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국민성장펀드가 선정한 전략 산업군(AI·반도체·바이오·이차전지 등)을 일부 반영하는 방식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