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반등에 나섰던 웨스턴디지털(WDC) 주가가 6일(현지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앞서 지난 2일 도시바가 2027 회계연도까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해 중기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약 11%에서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온 후 주가가 10% 이상 급락한 바 있다. 전일 장에서는 주요 투자은행들이 이번 매도세가 과도하다고 분석하며 강한 반등을 이끌어냈으나, 이날 개장 전 움직임은 회복 모멘텀이 다소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7시 48분 개장 전 거래에서 웨스턴디지털 주가는 전일 대비 3.09% 밀리며 428.01달러로 내려갔다. 지난 2일 도시바의 HDD 생산 확대로 10% 넘게 급락했던 주가는 전일 회복을 시도하며 6.34%까지 올라섰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도시바의 공급 확대 우려는 현재 투자자들 사이의 핵심 쟁점이다. 골드만삭스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단기적인 업황은 안정적이지만, 도시바의 생산능력 확충이 중기적으로 씨게이트 테크놀로지(STX)와 웨스턴디지털의 가격 결정권과 마진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경고다.
반면 모건스탠리와 번스타인, 씨티그룹, 에버코어ISI 등은 도시바의 필리핀 공장 증설 규모가 제한적인만큼 웨스턴디지털의 기록적인 마진을 이끌어낸 HDD 공급 환경을 유의미하게 완화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에버코어ISI는 웨스턴디지털이 헤드 웨이퍼, 자기 미디어, 관련 부품을 아우르는 탄탄한 수직 계열화를 갖추고 있어 생산 능력을 늘리는 도시바에 비해 구조적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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