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향해 중남미 기업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BBQ를 경험한 사업자들이 직접 매장 개설을 제안하는 사례가 늘면서 미국에서 쌓은 브랜드 인지도가 인접 국가로 확산하는 선순환 구조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BBQ 후원 선수인 유해란이 우승하고 윤이나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브랜드 노출 효과도 극대화했다. 미국 주류 시장에서 높아진 인지도가 중남미 사업자들의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확장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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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맥도날드나 KFC 등 미국 외식 브랜드가 한국 시장을 공략했다면, 이제는 미국이 K푸드 기업들의 최대 격전지이자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이라는 주류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면 인접 국가까지 사업 기회가 자연스럽게 확대되는 ‘확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BBQ 관계자는 “미국에서 브랜드를 경험한 해외 사업자들이 먼저 연락해 오는 경우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미국에서의 성공이 인접 국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에는 전략적인 스포츠 마케팅도 힘을 보탰다. BBQ가 후원하는 유해란은 최근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고, 함께 후원하는 윤이나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대회 기간 BBQ 로고가 새겨진 의류를 착용하고 출전해 글로벌 TV 중계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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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BBQ 글로벌 성장 전략의 핵심 거점이다. 지난 2007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BBQ는 현재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을 포함한 미국 33개 주에서 3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화 전략이 적중하면서 미국 매출은 2021년 700억원에서 2023년 2200억원, 지난해 3400억원으로 4년 만에 약 5배 성장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화제성도 더했다. 지난달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홍대 BBQ 매장을 깜짝 방문한 사실이 국내외에 알려지면서 브랜드 인지도는 한층 높아졌다.
BBQ 관계자는 “LPGA 메이저 대회에서 유해란 선수의 우승과 윤이나 선수의 준우승은 미국 주류 시장에서 BBQ 브랜드를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미국에서 확보한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남미는 물론 인도, 동남아시아, 중국 등으로 글로벌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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