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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공화당 텃밭이던 노스캐롤라이나·텍사스·사우스캐롤라이나·오하이오·캔자스·아이오와의 상원 의석을 가져왔다. 고물가와 이란전쟁에 대한 불만이 공화당 강세 지역까지 흔들었다. 공화당이 탈환을 노렸던 조지아와 뉴햄프셔의 민주당 의석도 지켰다. 민주당은 내년 1월부터 입법·예산 심사와 행정부 조사를 주도하고, 상원에서는 고위직·연방판사 인준을 견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의제를 거부권으로 막겠다고 예고해 정책 충돌과 교착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통화에서 이란 전쟁이 공화당의 선거 부진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이란도 그중 일부였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자체보다 국제유가 상승이 공화당에 더 큰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결정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당면 과제는 한미 무역·투자 합의 이행이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지난 9월 보고서에서 의회가 합의 이행을 감독하고 승인·반대 또는 이행 조건에 관한 입법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투자금을 어느 산업에 배분하고, 사업 선정에 의회가 어떻게 참여할지도 감독 쟁점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투자 규모와 집행 일정, 사업성 등을 행정부와 협의하면서 의회의 움직임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자동차·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의 관세 역시 행정부의 통상조치와 의회의 대응을 나눠 살펴야 한다.
CRS는 미국이 한국의 투자 약정 이행 속도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며 의회 권력 변화 속에서도 기존 협상 부담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주한미군 문제에도 변수다. 전작권 전환은 한미 합의와 군사적 조건 충족이 기본이지만, 미 의회는 예산·감독 권한으로 기존 합의를 벗어난 전환이나 병력 감축을 견제할 수 있다. 타이 후이 JP모건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수석시장전략가는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간 걸림돌로 계속 작용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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