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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청문회 당일 채택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여야 간 추가적인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회의에서는 국정감사 계획서 채택과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조 위원장은 이 후보자에 대한 여야의 엇갈린 종합 평가를 내놨다. 그는 “통계청장(현 국가데이터처장)과 재경부 차관 등을 거치며 거시·금융 정책 수행에 적합한 역량을 갖췄고, 민생 안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리더십 부족을 꼬집었다. 조 위원장은 “단일종목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이나 국민연금 국내 주식 투자비중 조정 등에서 후보자의 조정 역할이 드러나지 않았고, 미래대응기금 운용 기준 등에 있어 보다 명확한 입장을 표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며 “경제정책 책임자로서 소신을 보다 분명히 하고, 야당에도 적극적으로 정책을 설명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주택 비거주 논란과 경제 정책 방향을 두고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이 후보자가 2009년 매입한 과천 아파트에 17년간 4개월만 거주한 것을 두고 야당의 ‘갭투자’ 질타가 쏟아졌고, 이에 이 후보자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눈높이에 미흡해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투기 목적이 아닌 실거주 목적의 매입이었다고 해명했다.
대미투자와 관련해서는 개별 사업 규모와 관계없이 연간 200억달러 투자 한도를 지키겠다고 못 박았고, 미래대응기금은 초과세수를 성장동력 투자와 재정 안정에 활용하기 위한 장치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 후보자는 통화 긴축 기조 속 재정의 선별 지원을 조화시키는 ‘폴리시 믹스(정책 조합)’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재정준칙 도입에 대해서는 필요성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당장 재정지출을 제약하는 방식에는 선을 긋는 등 거시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소신을 피력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150168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