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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는 펀드이면서도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상품으로, 직접 투자 부담을 낮춘 간접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같은 날 기준 상장 ETF는 총 1099개, 시가총액은 약 441조원에 달했다. 이는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약 6057조원)의 약 7.3% 수준이다.
ETF 시장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했다. 순자산총액은 2021년 73조원에서 2022년 78조원, 2023년 121조원, 2024년 173조원, 2025년 297조원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이후 증가 속도가 한층 가팔라졌다.
ETF 시장 확대는 코스피 수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ETF 순매수는 유동성공급자(LP)와 지정참가회사(AP)의 기초자산 매수로 이어지고, 이는 금융투자 부문 순매수로 반영되는 구조다.
실제로 코스피가 5.12% 상승 마감한 지난 4일 금융투자 부문은 2조916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2조9957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금융투자가 증시 상승 과정에서 핵심 수급 주체로 부상한 모습이다. 연기금과 은행이 각각 1348억원, 9734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금융투자와 투신(3445억원), 사모(3146억원)의 매수세가 이를 상쇄하며 기관 전체 순매수액은 2조226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개인은 5조1011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8일 코스피가 6.87% 급등한 날에도 금융투자 부문 순매수는 4조5852억원으로 외국인 순매수(2조1405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당시에도 금융투자가 기관 수급을 사실상 주도하며 지수 급등 과정에서 핵심 매수 주체 역할을 했다. 개인은 6조619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5년 이후 금융투자 순매수와 코스피 지수는 높은 동행성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3월 조정 구간을 제외하면 최근 코스피 상승은 금융투자 수급이 주도하고 있으며 ETF 순자산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TF 자금은 코스피 지수 추종 상품에 집중됐다. 지난 4일 기준 순자산총액 1위 ETF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23조274억원)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9조2538억원)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 밖에 ‘KODEX 레버리지’(7조5247억원), ‘KODEX 200TR’(7조3934억원) 등 순자산총액 상위 10개 ETF 가운데 4개가 코스피 지수 추종 상품이었다.
지수형뿐 아니라 특정 산업을 담은 테마형 ETF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은 지난 4일 기준 순자산총액 11조2000억원으로 ETF 순자산총액 상위 3위 상품에 이름 올렸다. 구성 종목은 SK하이닉스(29.60%), 삼성전자(23.25%), 한미반도체(17.89%), 리노공업(6.75%), DB하이텍(5.56%) 등이다. 이 ETF는 국내 테마형 상품 중 처음으로 순자산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최근 뜨거워진 반도체 투자 열풍을 보여준다.
ETF 시장에는 또 다른 변곡점도 예고돼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상장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KB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신한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키움투자자산운용 등 8개 운용사가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며, 상장예비심사 신청서 접수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상품들은 거래소 심사를 거쳐 이르면 이달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상장·거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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