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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나토의 움직임이 직접적인 무력 충돌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 최근 사흘 사이 유럽 3개국의 러시아 대사관도 잇달아 성명을 내고 나토가 칼리닌그라드를 겨냥한 훈련 시나리오 등으로 긴장을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앨리슨 하트 나토 대변인은 방어적 동맹인 나토의 활동과 훈련이 러시아 영토를 위협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무력 사용 위협, 특히 무책임한 핵 발언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발트해 연안의 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 본토와 떨어져 있으며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리투아니아와 국경을 접한다. 러시아는 이곳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배치하고 있다.
주변 안보의 핵심은 칼리닌그라드와 러시아 동맹국 벨라루스 사이에 놓인 약 100㎞ 길이의 수바우키 회랑이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의 국경 지대인 이곳을 러시아가 장악하면 발트 3국과 다른 나토 회원국을 잇는 육로가 끊길 수 있다.
폴란드는 러시아·벨라루스의 ‘자파드’ 합동훈련이 이 회랑 점령을 상정한 것이라고 비판해 왔다. 리투아니아는 방어를 위해 독일군 제45기갑여단을 영구 주둔시켰다. 러시아의 군사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양국은 민간인 대피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나토의 군사적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이달 11일 칼리닌그라드 주변에서 적극적인 군사훈련으로 러시아를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토는 앞서 8월 이 지역 인근에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전투기 등을 투입해 공중타격·정찰·전자전 훈련을 실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폴란드 등 유럽에서 칼리닌그라드에 관한 부당한 발언이 반복되고 있다며, 러시아 외교관들이 관련 정책을 유럽에 상기시키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1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SCO 정상회의장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_[Sputnik pool/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3001728.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