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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승부차기 접전 끝 네덜란드 꺾고 16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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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6.06.30 18:37:55

후반 46분 극적 동점골…이후 승부차기 3-2 승리
카타르 대회 4강 신화 이어 유럽 강호 꺾어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모로코가 네덜란드를 승부차기 접전 끝에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모로코 선수단.(사진=AFPBBNews)
모로코 선수단.(사진=AFPBBNews)
모로코는 30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네덜란드와 전·후반 및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16강에 오른 모로코는 다음달 5일 미국 휴스턴에서 공동 개최국 캐나다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의 균형은 후반 중반 네덜란드에 의해 깨졌다. 후반 27분 바우트 베흐호르스트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크리센시오 서머빌이 받아 수비진 사이를 파고들었고, 이어진 패스를 코디 학포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최근 아이가 유산되는 슬픔을 겪은 학포는 투혼을 발휘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실점 이후 모로코의 모하메드 우아비 감독은 센터백을 최전방으로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 전략은 후반 추가시간에 적중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솀스딘 탈비가 올린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센터백 이사 디오프가 헤더 동점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추가 골을 기록하지 못한 두 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4번째 주자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모로코의 베테랑 골키퍼 야신 부누가 네덜란드 서머빌의 슈팅을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모로코의 마지막 주자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침착하게 킥을 성공시키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역대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8차례 대회에서 모두 최소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뒀던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 도입된 32강 토너먼트에서 조기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지난 카타르 대회에서 아프리카 최초 4강 신화를 썼던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도 유럽의 강호를 꺾으며 토너먼트 첫 고비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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