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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CNN 기자 보자마자 "여기 있으면 안돼"…유엔서도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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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09.22 23: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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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NN·MS NOW·폴리티코 백악관 출입 금지
CNN 등 소송 제기…트럼프와 오랜 갈등 재점화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 유엔본부에 도착하자마자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CNN을 향해 날을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해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해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전 유엔본부에 들어서며 취재진 가운데 CNN 기자를 발견하자 “CNN이 여기서 나를 취재하고 있다니 놀랍다”며 “당신들은 여기 있으면 안 된다. 나를 취재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유엔에 오게 돼 영광”이라며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루고 있고, 우리나라는 정말, 정말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CNN의 갈등은 최근 더욱 격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자신에 대해 ‘가짜뉴스’를 보도한다는 이유로 이들 매체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이들 매체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은 비활성화됐고, CNN 등은 언론 자유와 적법절차를 규정한 수정헌법 제1조와 제5조를 침해했다며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CNN의 악연은 집권 1기 때부터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당선인 시절 기자회견에서 CNN을 향해 “가짜뉴스”라고 공격하며 질문을 받지 않았고, 이듬해에는 CNN 백악관 출입기자 짐 아코스타와 기자회견장에서 설전을 벌인 뒤 백악관이 그의 출입증을 박탈했다. CNN과 아코스타가 소송을 제기하자 연방법원은 적법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며 출입증을 잠정 복구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이후 출입증을 완전히 복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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