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는 7일 “김철수 회장이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앞서 한 언론은 김 회장이 지난 2023년 앙골라·인도·체코·스리랑카 등 7개국 대사 및 부인이 참석한 행사 후 직원들에게 “외국 대사들 별 볼 일 없는 사람들이더라”, “얼굴이 새까만 사람들만 모였더라” 등의 인종 차별 발언을 하는 녹취를 보도했다.
이같은 상황에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이 김 회장의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질책하면서 김 회장을 감찰하라고 보건복지부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 회장이 버티지 않고 물러나는 것으로 거취를 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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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2022년 20대 대선을 두 달 앞두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자리에도 윤정로 세계일보 전 부회장과 동석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는 대한적십자사가 신천지에 52차례 표창을 수여한 점도 드러났다.
김 회장에 대한 이같은 비판이 계속되면서 김 회장이 책임지고 회장직에서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졌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김 회장에게 “이 모든 것 책임지고 사퇴하십시오. 사퇴하시겠습니까”라고 묻자, 김 회장은 “네”라고 답했다. 이후 이수진 의원이 재차 “국감 끝나기 전까지 거취를 표명해달라”고 하자, 김 회장은 “생각해봤는데 사퇴를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라고 답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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