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아마존(AMZN)이 부진한 실적과 잉여현금흐름(FCF)의 적자 전환에 개장 전 6% 넘게 밀리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오전 6시 34분 개장 전 거래에서 아마존 주가는 전일 대비 6.82% 하락하며 227.16달러까지 후퇴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아마존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01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 2021억 달러를 하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89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약 1.96달러보다 낮았다.
특히 지난 12개월 누적 FCF는 전년 동기 148억 달러 흑자에서 424억 달러 적자로 돌아서며 대폭 악화됐다. 이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부동산 및 장비 매입 비용이 약 950억 달러 급증한 영향이 컸다.
4분기 매출 가이던스 역시 2400억~2470억 달러로 제시돼 중간값 기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데다, 경영진이 2026년 약 2200억 달러 수준인 AI 관련 설비투자가 2027년에는 의미 있는 수준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히면서 매도 압력을 더했다.
월가에서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375달러에서 370달러로 낮췄다. 반면 캐나코드는 이번 주가 하락에 대해 “투자에 대한 과도한 공포 반응”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이 전년 대비 39.3% 급증한 460억 달러를 기록하며 5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고 영업이익률이 역대 최고치인 13.9%를 나타내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현금 소진에 집중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