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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한강서 도심 휴가 즐기세요"…'야간경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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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6.07.31 18: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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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밤핑' 개장 앞두고 현장 점검
야영장·수영장·배달존 운영 준비 살펴
골목상권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오 시장 "이용객 늘수록 안전관리 철저"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을 벗어나 휴가를 즐기지 못하는 시민들도 한강 수영장을 이용하면 도심 속에서 부담 없이 알뜰한 여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한강 밤핑’(Night+Camping) 개장을 하루 앞두고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한강 밤핑 야영장과 야외수영장 운영 준비 상황을 점검하며 야간경제 활성화의 첫 프로젝트를 직접 챙겼다. 서울시는 한강 방문객의 소비를 인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연결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서울형 야간경제 모델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야외수영장에서 수질 간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양지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야외수영장에서 수질 간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양지윤 기자)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 밤핑은 8월 1일부터 한 달간 여의도·뚝섬한강공원에서 매일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운영한다. 시민들이 한강 야경을 바라보며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도심형 야영 프로그램이다. 한강버스와 자전거, 수영장, 공연, 먹거리, 야영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해 체류시간을 늘리고 소비를 주변 상권으로 확산시키는 ‘24시간 체류형 한강’ 모델의 첫 사업이다.

오 시장은 이날 뚝섬한강공원 한강플플(옛 자벌레) 언더 더 브릿지존에서 뚝도시장과 영동교골목시장, 성수역 골목형상점가, 건대로데오거리 골목형상점가 등 인근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강 방문객을 지역 상권으로 유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영업하고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창업부터 경영 안정, 재도전까지 성장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강 밤핑 야영장과 임시 배달존, 뚝섬한강공원 야외수영장을 차례로 둘러보며 개장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부터 한강 수영장을 밤 10시까지 운영하며 야간 이용객이 크게 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야간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변 상권과 연계한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땡겨요(서울시 공공배달서비스)와 같은 배달앱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할인 을 받을 수 있고, 별도의 배달존을 설치해 한강에서도 편리하게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한강에서 이뤄지는 소비가 주변 골목상권으로 이어져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한강 밤핑 운영 기간인 8월 한 달 동안 여의도·뚝섬·망원한강공원 배달존에서 ‘서울배달+땡겨요’를 이용하는 시민에게 최대 8000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기존 배달존 외에 임시 배달존을 추가 설치하고 야간에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체계를 개선했으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외국어 안내와 국내 배달앱 이용 방법도 함께 제공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한강플플(옛 자벌레) 언더 더 브릿지존에서 뚝도시장과 영동교골목시장, 성수역 골목형상점가, 건대로데오거리 골목형상점가 등 인근 상인들과 진행 중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양지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한강플플(옛 자벌레) 언더 더 브릿지존에서 뚝도시장과 영동교골목시장, 성수역 골목형상점가, 건대로데오거리 골목형상점가 등 인근 상인들과 진행 중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양지윤 기자)
오 시장은 야영장과 수영장 운영에 따른 안전대책도 꼼꼼히 살폈다. 한강 밤핑 이용객들이 함께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뚝섬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수질 간이검사를 진행하고, 야간 이용객 증가에 대비한 안전관리와 시설 운영 현황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야외 수영장과 야영장 운영에 따른 야간 안전사고와 소음,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이용객이 많아질수록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관련 대책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며 철저한 안전관리를 약속했다.

서울시는 이용객이 증가하는 금·토·일요일에는 경찰, 안전관리 요원과 함께 집중 순찰한다. 수영장과 물놀이장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 136대를 통해 안전사고와 범죄를 상시 점검한다. 탈의실과 화장실 등에는 불법촬영 예방 안내문과 현수막을 설치했다. 야영장 주변에도 CCTV와 조명을 보강하고 한강보안관과 공공안전관이 야간 순찰에 나선다.

수질은 매 시간 간이검사와 주 1회 정밀검사를 진행하며 현재까지 실시한 검사에서는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의도·뚝섬 수영장 인근에는 흡연 부스를 설치해 이용객이 부스 이용 후 재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흡연구역 외의 장소에서 흡연하거나 수영장 내에서 음주하는 경우에는 퇴장 조치하는 등 이용 질서 관리도 강화한다.

오 시장은 서울 전역으로 야간경제 정책을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올해 5곳의 야장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10곳, 2028년까지는 25개 자치구에 25개 야장을 조성해 쇠퇴한 야간경제를 다시 살리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골목상권을 살리는 동시에 시민들이 여가를 누리고 즐길 수 있는 정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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