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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온건하고 합리적인 성향으로 계파와 무관하게 당 안팎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대표적인 인사로 평가된다. 그는 지난해 9월 장동혁 대표 지도부가 출범할 때 장 대표의 삼고초려 끝에 정책위의장을 맡았다가 지난해 연말 물러났다. 당시 장 대표의 강경 노선과 맞지 않아 합류를 거절했지만, 장 대표가 ‘변화’를 거듭 약속하며 설득해 고민 끝에 정책위의장직을 수락했다.
최근에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마 뜻을 밝힌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보수표 분산에 따른 선거 패배와 전국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당의 화합 메시지 등을 고려해 당의 무공천을 지도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준석 당 대표 시절 정책위의장도 맡은 적 있으며 21대 국회 후반기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21대 국회 전반기 법사위 간사, 20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운영위원회 간사, 새누리당 시절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김 의원의 출마 결정으로 차기 원내대표 선거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 의원 외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3선의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시고성군), 3선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시태안군), 3선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 등이 거론된다.
성일종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점을 내세우며 주위에 지지를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점식 의원은 대구경북(TK) 등 친윤(친윤석열)계로부터 출마 권유 및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원내대표가 중요한 이후는 지방선거 이후의 당 리더십을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이 현재 여론조사 흐름에서 예상되는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게 되면 장동혁 지도부는 붕괴가 불가피하다. 이 경우 당은 임시 지도부 성격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며 차기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비대위원장을 지명하거나 직접 비대위원장이 될 수도 있다. 아울러 원내사령탑으로서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 개최와 관련한 주도적인 역할도 하게 된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서 치열한 계파 싸움이 예상되는 이유다.
이와 함께 차기 원내대표는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비롯해 대여 대응 전략도 총괄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6일 새 원내사령탑을 선출하기 때문에 이에 맞춰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빨리 선출해야 한다는 조기 선출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김 의원은 조기 원내대표 선출 주장에는 부정적이다. 그는 “지선을 앞둔 상황에선 말이 안 된다”라며 “비대위원장을 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