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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성, 홍명보 해명에 "몰랐다며 발뺌…참 비겁하고 무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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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기자I 2026.07.31 18: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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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박문성 축구해설위원이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의 태도를 가리켜 “한국 축구가 무너졌는데 사과하는 사람이 없다”며 구체제의 전면 퇴진을 촉구했다.

박문성 축구해설위원. (사진='박성태의 뉴스쇼' 유튜브 영상 캡처)
박문성 축구해설위원. (사진='박성태의 뉴스쇼' 유튜브 영상 캡처)
박 위원은 31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30일 열린 청문회 참관 소회를 전하며 “말은 ‘책임을 지겠습니다’라고 하지만 정작 무엇을 잘못했냐고 물어보면 잘못했다는 말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법원이 판결하고 문체부가 감사를 통해 20여 가지 비위와 비리를 밝혀냈음에도 계속 아니라고 한다”며 “저런 분들이 그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었구나 하는 자괴감과 함께 참 무책임하고 비겁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정몽규 전 회장의 ‘16강에 갔다면 청문회가 안 열렸을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박 위원은 “여전히 현실 인식이 안 돼 있다”며 “국민들이 화를 내는 건 결과 때문이 아니라 절차와 규정, 불공정 시비 때문인데 왜 화를 내는지 전혀 모른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 전 회장이) 몇십억을 기부하겠다고 얘기를 많이 했지만 한 번도 지킨 적이 없고 13년간 실제로 낸 건 3000만원뿐”이라며 “예산 3000억 시대를 열겠다고 한 공약도 늘어난 건 국고 보조금 정도”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회장 선거 ‘70세 제한’ 규정에 대해서도 “아시아축구연맹(AFC)이나 국제축구연맹(FIFA)에도 없는 조항을 자신에게 도전하는 이들을 막으려 직접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명보 전 감독의 해명에 대한 비판 수위도 높였다. 박 위원은 “일주일 전 축구협회의 과정과 절차를 직격했던 인물이 막상 선임되자 ‘나 그때는 몰랐습니다’라고 발뺌을 한다”며 “그런 점은 참 비겁하다”고 꼬집었다.

박 위원은 홍 전 감독의 과거 전무이사 시절 중계권 계약 등에 ‘도장만 찍어줬다’는 해명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담당자가 한 거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대답하는 건 자기가 무능력했거나 최소한 배임 아니냐”며 “어떻게 그런 말을 하나, 자기가 책임 결정권자면서 밑에 있는 사람이 다 알아서 했다고 대답하느냐”고 일갈했다.

아울러 청문회 도중 포착된 윤용근 의원의 ‘배려 문자’ 논란을 두고 박 위원은 “합리적으로 거버넌스나 시스템을 만들기보다 라인을 만들고 연결하는 식의 사고방식이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그는 “이런 욕망의 카르텔 라인에 서지 않으면 축구 쪽에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며 “정 전 회장과 함께했던 구체제 사람들은 전부 다 물러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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