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법원이 판결하고 문체부가 감사를 통해 20여 가지 비위와 비리를 밝혀냈음에도 계속 아니라고 한다”며 “저런 분들이 그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었구나 하는 자괴감과 함께 참 무책임하고 비겁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정몽규 전 회장의 ‘16강에 갔다면 청문회가 안 열렸을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박 위원은 “여전히 현실 인식이 안 돼 있다”며 “국민들이 화를 내는 건 결과 때문이 아니라 절차와 규정, 불공정 시비 때문인데 왜 화를 내는지 전혀 모른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 전 회장이) 몇십억을 기부하겠다고 얘기를 많이 했지만 한 번도 지킨 적이 없고 13년간 실제로 낸 건 3000만원뿐”이라며 “예산 3000억 시대를 열겠다고 한 공약도 늘어난 건 국고 보조금 정도”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회장 선거 ‘70세 제한’ 규정에 대해서도 “아시아축구연맹(AFC)이나 국제축구연맹(FIFA)에도 없는 조항을 자신에게 도전하는 이들을 막으려 직접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명보 전 감독의 해명에 대한 비판 수위도 높였다. 박 위원은 “일주일 전 축구협회의 과정과 절차를 직격했던 인물이 막상 선임되자 ‘나 그때는 몰랐습니다’라고 발뺌을 한다”며 “그런 점은 참 비겁하다”고 꼬집었다.
박 위원은 홍 전 감독의 과거 전무이사 시절 중계권 계약 등에 ‘도장만 찍어줬다’는 해명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담당자가 한 거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대답하는 건 자기가 무능력했거나 최소한 배임 아니냐”며 “어떻게 그런 말을 하나, 자기가 책임 결정권자면서 밑에 있는 사람이 다 알아서 했다고 대답하느냐”고 일갈했다.
아울러 청문회 도중 포착된 윤용근 의원의 ‘배려 문자’ 논란을 두고 박 위원은 “합리적으로 거버넌스나 시스템을 만들기보다 라인을 만들고 연결하는 식의 사고방식이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그는 “이런 욕망의 카르텔 라인에 서지 않으면 축구 쪽에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며 “정 전 회장과 함께했던 구체제 사람들은 전부 다 물러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