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일본 상선 피격…호르무즈 해협 운항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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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운 기자I 2026.03.11 22:31:07

페르시아만 선박 공격 의심 보고 17건
하루 해협 통과 선박 수 80척→2척 급감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의 무력 충돌이 12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상선이 공격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 당한 태국 화물선.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1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아랍에미리트(UAE) 항구에서 출발한 태국 운송업체 프레셔스 쉬핑 소속 화물선 ‘마유리 나리호’가 오전 11시경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다가 미상의 공격을 받았다.

피격된 화물선에는 승무원 총 23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오만 해군은 이 가운데 20명을 구조해 오만 카사브로 이송했다.

로이터는 이란 타스님통신을 인용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마유리 나리호를 공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NHK방송 등에 따르면 같은 날 인근 페르시아만에 머물던 일본 해운업체 상선미쓰이 소속 화물선 ‘원 마제스티호’도 미상의 발사체에 맞아 손상됐다. 배가 침수되거나 화재가 발생하진 않았다고 상선미쓰이 측은 밝혔다. 탑승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마샬군도 국적 벌크선 ‘스타 그위네스’호도 두바이 북서쪽 해상에서 선체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선원들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전쟁이 발생한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 오만만 인근에서 운항하는 선박에 대한 공격 및 피격 의심 보고를 17건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유조선 공격을 위협하면서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운송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중동산 원유의 핵심 운송로다.

이란의 봉쇄 조치 이후 하루 평균 80척에 달하던 해협 통과 선박 수는 단 2척 수준으로 급감하며 사실상 해상 교통이 마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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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스라엘, 이란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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