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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초 취임 후 중국과 관세 전쟁을 치른 바 있다. 이후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몇 차례 회담을 통해 협상하는 등 대화와 갈등을 반복 중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중간선거 결과를 두고 전문가를 인용해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이 미·중 정상 외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은 제한적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의회의 트럼프 대통령 견제는 주로 국내 문제에 국한할 수 있고,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대중 전략에 공통점이 있어 기존 정책을 전면적으로 뒤집을 유인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미·중 협상 과정에선 일부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SCMP는 “민주당이 장악한 미국 의회가 대만, 인공지능(AI), 수출 통제 문제로 베이징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신보 상하이 푸단대 국제문제연구원 원장은 “미·중 투자위원회는 중국의 미국 내 투자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면서도 “노동조합 지지를 받는 민주당이 많은 산업, 특히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려 해 이러한 조치에도 반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입장에선 오히려 미국과 경제무역 협상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단 예측도 있다.
중국 컨설팅업체 후퉁리서치의 설립자인 펑추청은 “협상의 여지를 좁히더라도 잠재적인 미중 합의의 경계를 더욱 명확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가 기술· 수출 제한 조치의 이행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으로 백악관의 중국 정책을 제약할 수 있다”면서 “중국의 관점에선 협상 구도에서 상당한 불확실성 요소 하나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 원장도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카드를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을 제한할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중국에 좋은 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중 관계에 있어 현안은 대만 문제다. 시 주석은 지난 9월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을 때 대만 문제를 직접 언급하는 등 미국의 대만 정책을 각별하게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 여부에 따라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지속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가 중국과 협상에서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밝혔으며 현재 140억달러 규모의 대만 무기 판매가 지연되고 있다.
AFP통신은 전문가를 인용해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는 내년 트럼프가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재개하도록 강요할 수도 있다”면서 “만약 그렇게 된다면 미·중 관계의 안정성도 약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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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측은 이번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대해 구체적인 논평을 하지 않고 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미국 중간선거와 관련 “미국 내정 문제”라면서 “중국은 건설적이고 전략적이며 안정적인 중·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미국과 함께 계속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만 밝혔다.
주잉 시난정법대 바이쩌연구원 미국연구센터 교수는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가 인권과 기술, 국가안보 등 문제에서 더욱 강경한 목소리를 낼 수 있지만 안정적인 양국 관계는 모든 당사자에게 이익이 된다”면서 “시급한 글로벌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동의 해법이 필요하며 이는 국내 정치적 이해관계나 지정학적 고려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