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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사관은 그러나 현재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환경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사관 측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적 행동 이후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방어 지형의 일부가 됐다”며 “관련 규정 준수, 경고 숙지, 지정 항로 준수, 이란 관할 당국과의 사전 협조 없이 통항할 경우 발생하는 사고의 책임은 해당 당사자에게 있다”고 명시했다.
이란이 이번 성명에서 자국군의 직접 개입을 부인하면서도 ‘의도치 않은 사고(unintended incidents)’의 가능성을 언급하고 책임 소재를 통항 선박에 돌린 것은, 사실상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면서도 직접적 교전 책임은 회피하는 전형적인 외교적 수사로 풀이된다.
이란은 이번 성명에서 “국제법과 관련 규정에 따라 역내 해상 항행의 안전과 보안 보장을 위한 의지를 지속할 것”이라는 원칙적 입장도 덧붙였다.
이번 성명은 우리 해운업계에 직접적인 함의를 갖는다. 이란-미국 간 군사 긴장이 고조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운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에너지 동맥’으로, 한국이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주요 경유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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